오늘은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다문화교육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Q1 현재 우리지역 다문화 인구 현황은 어떻습니까?
A 네 외국인 주민들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데요
대전에는 3만명, 충남은 7만명, 충북 4만명으로 충청권에 14만명의 외국인 주민들이 살고 있습니다.
이주외국인, 거주외국인, 외국인주민, 다문화가족 등 여러 용어를 혼용하고 있는데요,
이분들은 3개월 이상 장기 체류를 하는 노동자, 국적 미취득 결혼이민자, 유학생들입니다.
다문화 자녀는 대전 5천명, 충남 1만1천명, 충북 7천명, 세종 600명으로
충청권의 다문화 자녀는 2만4천명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Q2 네 이 자녀들이 다 학교에 다니는 것은 아니죠?
A 네 그렇습니다.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경우 50% 정도가 미취학으로 연령이 낮고,
영유아들과 유치원을 다니는 저연령층이 많은데 계속해서 취학연령에 편입되어가기 때문에 학생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40%가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고, 중고등학생은 적은 전형적인 피라미드형으로 보시면 됩니다.
Q3 이들 다문화 자녀들이 학교에서 겪는 어려움은 무엇인가요?
A 네, 다문화 자녀들의 경우 언어발달이 좀 늦은 편입니다.
그 이유는 외국 출신 엄마들이 한국어에 익숙하지 않다보니 자연스럽게 자녀들 언어발달이 늦은데요,
이게 학업부진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한국어에 한자가 많은데 외국인들이 한자까지 이해할 수준이면 상당한 한국어 수준이지요.
그러다보니 자녀들과 대화할 때 의사소통이 잘 안되는 경우가 있구요,
학교숙제를 도와주는데도 많은 어려움이 있다보니 내국인 자녀들에 비해 학업부진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부분을 학교에서 다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어 자연스럽게 학교에 가기 싫어지고,
공교육 탈락률이 내국인 자녀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Q4 네, 학교에 가기 싫어하는 또다른 이유가 있습니까?
A 네, 다문화가정 80% 정도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취약계층입니다.
그러다보니 사교육에 사용할 돈이 없습니다.
대부분 학교 다녀와서 피아노나, 태권도나, 미술학원에 가잖아요?
다문화 자녀들의 경우 이런 사교육을 많이 못하고 있다보니
내국인 자녀들과 비교해 교육 불평등은 더욱 커질 수 밖에없는 상황입니다.
또한 학교에서 외국인 자녀라고 놀림을 당하거나 집단 따돌림을 받는 경우가 많아
학업부진에 따돌림 등 이들이 2중3중의 고통을 받게되다보니
내국인 자녀들보나 탈락률이 2배 높게 나타나는 것인데요.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등장해 유명해진 리틀 싸이란 어린이가 있었는데,
이 소년의 어머니가 베트남 출신이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교 친구들이 베트남으로 가라고 놀려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합니다.
이렇게 유명한 학생도 이런 차별을 받는게 안타깝지만 지금 현실입니다.
Q5 그렇다면 이들 교육권과 관련해서 어떤 대안들이 있습니까?
A 네, 우선 공교육에서 다문화교육을 강화해야 합니다.
다문화 자녀들뿐만 아니라 내국인 자녀들도 다문화 교육을 통해
모든 인간을 존중하고 평등하게 대해야 한다는 기본교육이 강화되야 하구요.
교사들 역시 사대나 교대에서 다문화교육을 받지 않은 상황이라 재교육을 통해
다문화교육에 대한 보충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야 하구요,
입학전 예비학교와 방과 후 멘토링 제도를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교육은 국민의 4대의무 중 하나인데 초등학교부터 이들이 탈락하게 되면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공교육 정착률을 높이는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Q6 네 혹시 이런 노력들을 선구적으로 하는 교육기관이나 지자체가 있나요?
A 네, 인천시 교육청이 대표적인 사례인데요,
2013년 인천시 교육청은 이러한 문제들을 극복하기 위해서 전국 최초로 다문화공립학교를 신설했습니다.
200명 가량 초등, 중등, 고등교육 14개 학급을 갖춘 전국형 공립학교인데요,
공립학교와 대안학교는 차이가 있습니다.
보통은 학교에 적응못하면 대안학교에 가면되지 않느냐고 묻는 분들이 많은데,
대안학교는 사립으로 돈이 많이 들어갑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다문화가정에서 대안학교 보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란 것이죠.
공립학교는 공교육 기관으로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학교구요,
검정고시를 보지 않고, 중등,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제도로 대안학교와 차이가 있습니다.
Q7 네 공립학교는 공교육에서 탈락하는 학생들을 위한 교육안전망 성격이군요?
A 네, 공교육에서 탈락한 학생들을 그대로 방치할 수는 없지요.
또한 경제적인 문제로 대안학교도 가지 못한다면 이들의 교육권은 다 박탈되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교육 안전망 확보 차원에서 공립학교 신설이 전국에 필요한 것인데요.
너무 돈이 많이 들어가지 않냐고 묻는 분들이 있습니다.
학교 하나 세우는데 300억 가까이 들어가기에 그런 지적도 일리가 있습니다만
저출산 문제로 전국에 남아도는 폐교가 많구요, 원도심의 경우 학생수가 적은 소학교들이 많습니다.
이런 폐교를 활용하거나 소학교를 활용한다면 예산 절감효과가 있고,
공교육에서 탈락한 다문화 자녀들 교육권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차체와 교육청에서 관심을 갖아야 한다고 봅니다.
대전에도 폐교가 4개나 있고, 원도심은 대부분 소학교입니다.
Q8 네 다문화 학생들도 다 우리 미래를 책임져야 할 미래세대인데
일찍부터 학교에서 탈락된다면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인 것 같습니다.
A 네, 그렇습니다. 다문화 자녀들의 경우 글로벌 시대의 강점이 있거든요.
바로 이중언어인데요,
엄마나라 언어를 어려서부터 습득함으로 한국어와 외국어를 구사하게되면
국가적으로도 많은 언어권 인재들을 확보하게 되는 것입니다.
외고나 외대의 경우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독일어, 불어 정도잖아요?
다문화 자녀들의 경우 출신국가가 많은 장점이 있습니다.
몽골,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우즈벡, 인도네시아, 네팔, 필리핀 등 다양한 언어권이구요,
현 정부에서도 신남방정책으로 동아시아 비중을 높이고 있잖아요?
이런 언어를 많이 구사할 수 있는 친구들이 바로 다문화자녀들이란 점에서
이들의 특성과 강점을 살려주는 공교육과 공립학교에 대해 교육 관계자분들의 더많은 관심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Q9 네 오늘은 다문화자녀들의 교육문제를 살펴봤습니다.
학생들의 학습권이나 교육권은 정부가 반드시 책임지는 노력이 필요하겠구요,
우리 미래를 책임져야 할 또 글로벌 인재로 활약할 다문화 학생들에 대한
정부와 교육기관은 좀더 많은 노력을 기대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
조회 : 356 
추천 :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