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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6-09-26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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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외국인노동자진료센터, 중국에서 의료봉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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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3,718  추천 : 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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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대전외국인노동자 무료진료센터 진료팀이 중국 천진시 무청구 양촌마을에서 한국교민을 상대로 무료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 | | ⓒ 대전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 |
 | | | ▲ 대전외국인노동자 무료진료센터 진료팀이 중국 천진에서 한국교민들을 상대로 의료봉사활동을 펼친 후 찍은 기념사진. | | | ⓒ 대전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 | 의료혜택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교민들을 위해 자비를 들여 무료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온 의료인들이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대전외국인노동자 무료진료센터(이사장 김용우)에서는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3박4일 동안 중국 천진시 무청구 양촌마을에서 무료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이곳은 한국교민 300여명이 살고 있는 곳으로, 북경에서 1시간 이상 떨어져 있다. 의료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1시간 이상을 달려 북경이나 천진으로 가야하고, 그나마도 언어적 장벽과 의료보험이 되지 않아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는 엄두도 내지 못하는 실정.
이를 안타깝게 여기던 지역 선교사의 요청이 전해졌고, 대전지역 의료인들이 결단을 내렸다. 양방, 한방, 치과 의사 1인씩과 여정을 도와 줄 사람 등 4인으로 진료팀을 꾸렸다.
모든 것을 자비로 해야 하는 봉사활동이기에 더 많은 인원을 포함시키지도 못했다. 간단한 의약품은 한국에서 마련하고, 의료기기는 현지에서 비용을 지불하고 대여했다. 500만원이나 되는 비용도 각자 마련했다.
또한 한국의 일터를 그대로 방치할 수도 없는 실정이기에 일정도 '황금연휴'라 불리는 주말과 광복절로 이어지는 기간으로 잡았다.
오가는 이틀을 제외하면 겨우 이틀 밖에 안 되는 일정 속에서 이들은 150여명이 넘는 교민들의 아픈 몸을 돌보느라 녹초가 되고 말았다. 하지만, 변변한 의료 시설도 없는 곳에서 땀 흘려 일하는 교민들을 돕기 위해 떠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고 돌아왔다.
이에 이건형 교민회장을 비롯한 교민들은 같은 민족이라는 이유만으로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달려온 진료팀에서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진료팀을 이끌고 봉사활동을 다녀온 김봉구 대전외국인노동자종합지원센터 소장은 "시간이 부족해 더 많은 교민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해 아쉬웠다"며 "앞으로도 교민들뿐만 아니라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곳에 찾아가 지속적인 의료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진료팀은 지난해 쓰나미 피해를 입은 스리랑카에서도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현재는 매주 일요일 오후 대전지역 외국인노동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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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완(jjang153)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