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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6-11-0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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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혼 여성 "바보같이 착한남자, 알고보니 정신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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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혼 여성 "바보같이 착한남자, 알고보니 정신지체?"
[노컷뉴스 2006-11-06 07:32]
알선업체, 농촌 노총각에서 도시하층민과 장애인 대상으로 옮겨…외국인 여성들 인권침해 노출
외국여성과의 국제결혼이 이제 농촌이 아닌 대도시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대도시의 경우 이주여성에 대한 인권침해가 더 심각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장애인도 베트남 처녀와 결혼할 수 있다'
한 국제결혼알선회사가 부산시내 서면 중심가에 내건 전광판의 내용은 이제 국제결혼이 더 이상 농촌 총각만의 문제가 아님을 말해준다.
부산발전연구원 이미경 연구원은 "한국여성과 결혼할 여력이 없는 도시하층민이나 장애인들이 국제결혼의 새로운 마케팅 대상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전체 여성결혼 이민자들의 3/4이 도시에 살아 이미 농촌을 앞지른 상태다. 또 이혼남성들이 늘어나면서 자녀양육 등을 위한 도시남성의 재혼이 특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문제는 이주여성들이 경제능력이 없는 대도시 취약계층과 결혼하면서 더욱 심각한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결혼알선업체들은 상대남이 대부분 경제능력이 없는 취약계층이라는 사실을 숨기는 경우가 많다.
이주여성센터 이인경 소장은 "한 중국여성의 경우 중국에서 '바보처럼 착한 사람'이라는 말을 듣고 한국에 왔는데 실제로 보니 바보더라고 털어놓은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렇다보니 이주여성이 속아서 왔다며 상황을 탈출하려는 경향이 강해진다. 또 익명성이 보장된 도시특성상 농촌보다는 도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전화를 차단이나 감금 등 남편 가족들의 감시와 폭력도 더욱 심해지는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다.
이런 악순환을 막기 위해서 농촌을 중심 또 이주여성 중심으로이뤄지고 있는 정책이 도시에도 또 국제결혼 가정 구성원 전체에 확대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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