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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6-11-0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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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근로자 맞춤 금융서비스 '눈에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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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근로자 맞춤 금융서비스 '눈에띄네'
[머니투데이 2006-11-06 16:46]
[외환銀, 인터넷이어 모바일뱅킹 전용서비스..금융소외계층 은행 문턱 낮춘다]
금융 소외 계층인 외국인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금융서비스가 진화하고 있다. 고객들의 거래 수단이 기존의 창구 중심에서 인터넷 및 모바일 뱅킹으로 바뀌는 추세를 반영해 외국인근로자 전용 모바일 뱅킹 서비스도 등장했다. 금리 및 환율우대, 송금수수료 면제 등 외국인 근로자 유인을 위한 전통적 서비스를 넘어 거래 편의성까지 제고한 맞춤형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6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외국인근로자 전용 인터넷뱅킹 서비스 제공에 이어 지난 2일 모바일뱅킹 서비스인 '코리아드림폰'을 선보였다. 바쁜 일과를 보내야 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은행창구를 이용하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한 서비스로 휴대폰을 이용해 송금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외환은행이 외국인근로자 전용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고안하게 된 건 지난해 설문 조사 결과 때문이다. 동남아 6개국 출신 외국인근로자 6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이들 중 80% 이상이 휴대폰을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대부분 은행 지점과 먼 거리에 있는 외딴 지역 공장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이 많아 은행 거래에 큰 불편함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간을 쪼개 직접 창구를 방문하더라도 비싼 수수료와 언어소통 문제 탓에 은행 거래가 여의치 않다고 답하기도 했다.
외환은행은 조사 결과를 반영, 6개월의 개발과정을 거쳐 '코리아드림폰'이라는 결과물을 내놓았다. 통신사업자인 LG 텔레콤, 국제전화사업자인 FI-TEL과의 제휴를 통해 외국인근로자들에게 휴대폰 단말기를 싼 값에 제공하고 국제전화요금도 저렴하게 적용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들이 외환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송금 정보를 등록하고 휴대폰을 구입하면 즉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외환은행 개인마케팅부 노광윤 차장은 "코리아드림폰은 평일에 외국인 근로자들의 거래 편의를 위해 개발됐다"며 "은행 직접 방문시 소요되는 교통비 등을 감안할 때 외국인 근로자들은 연간 수십만원의 비용 및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환은행은 현재 코리아드림폰에 대한 비즈니스모델(BM) 특허를 추진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앞서 지난해 10월부터는 인터넷뱅킹 서비스인 '코리안드림 외국인 근로자 해외송금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기도 하다.
이밖에 전자금융서비스는 아니지만 국내 주요은행들은 외국인근로자들의 은행 거래 편의성을 위해 일요일 개점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이 또한 외국인근로자들이 평일에 은행을 방문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국민은행 오장동 지점은 지난 7월부터 인근 몽골 근로자들을 위한 특화점포로 운영되고 있다. 신한은행도 몽골인 해외송금 특화점포인 을지로5가지점을 통해 일요일 송금업무를 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필리핀 노동자들의 집결지인 서울 혜화동지점을 '외국인노동자 송금 특화 점포'로 선정해 6월말부터 운영 중이며 외환은행은 일요일 운영 영업점을 기존의 대림역·대화역·원곡동지점 외에 의정부·용인·김포지점 등 6개점으로 조만간 확대할 예정이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들은 은행 거래 빈도가 잦은 데 반해 금융 접근도가 낮은 것이 특징이다"며 "대표적인 금융 소외계층인 이들에게 거래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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