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1-1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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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이주외국인 진료소 9년…1만여명 이용-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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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대전 이주외국인 종합복지관(이하 복지관)은 오는 19일 중구 목척7길 복지관에서 무료진료소 개소 9주년 기념식을 한다고 16일 밝혔다.
2005년 1월 17일 문을 연 복지관 부설 무료진료소는 올해로 개소 아홉 돌을 맞는다.
정부 지원 없이 복지관이 직접 운영하는 무료진료소는 운영비 모금부터 진료 자원봉사 협의까지 모두 복지관이 담당한다.
개소 이후 지난해 말까지 9년 동안 20여개국 1만256여명의 이주외국인이 이곳을 이용했다.
일요일마다 문을 여는 진료소에는 매번 70∼80명의 이주외국인이 다녀간다. 타박상, 천식, 기관지염 같은 '산업재해성' 질환자가 많다고 복지관 측은 전했다.
진료소는 양·한방, 치과, 예진, 약 처방까지 '원스톱 서비스' 체제를 갖췄다.
지역 의사회·한의사회·치과의사회 의료진, 여약사회 관계자, 치위생과 학생, 외고 통역 봉사자 등이 자원해 봉사한다. 진료소에서 땀 흘린 봉사자는 모두 511명에 이른다.
김봉구 복지관장은 "시민과 사회단체의 후원과 도움 덕분에 매주 진료소의 문을 활짝 열 수 있었다"며 "일요일 외에는 병원에 갈 시간이 없는 이주노동자들에게는 우리 진료소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복지관 측은 매년 개소 기념식을 겸해 자원봉사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 있다. 올해 개소 기념식에서 복지관은 14명에게 감사장을 줄 예정이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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