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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2-2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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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노동자 건강 사각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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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800  추천 : 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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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5천여명, 공중보건의 한 명이 없어 질병 속 고통
세미나에 참여한 발제자들. 왼쪽부터 최재호 원장, 유원섭 교수, 최인환 의료부장, 홍승원 원장, 김학원 시의원, 윤희일 차장, 금홍섭 사무처장. @올댓뉴스
대전시 1만5천여명의 이주노동자가 시의 이렇다 할 정책적 지원 없이 방치돼 질병과 차별로 고통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전이주외국인 무료진료센터는 올해로 무료진료 4주년을 맞아 20일 의료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관심 밖에 놓인 이주민노동자들의 건강에 대해 각계각층 지식인들의 관심을 요구했다.
세미나는 ‘이주외국인 무료진료 4년 분석과 평가’와 ‘이주민외국인 건강권 확보와 발전방안’의 두 가지 주제로 발표가 이뤄졌다.
전자는 홍승원(대전시 의사협회장) 원장이 양방·한방·치과진료와 약국의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현재 무료진료는 재정이 부족해 장비가 낙후됐고 질병에 적합한 약이 부족해 진료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파악됐다.
후자는 무료진료센터 최인환 의료부장의 발제로 구체적인 실례가 나타났다. 실제 전국 242개 보건소에 이주노동자 건강관리지침이 시달됐으나, 일부 보건소들은 전염성 질환의 예방접종 자체를 거부하는 사례도 있었다.
현재 대전시 희망진료소에는 200여명의 노숙자를 위해 공중보건의가 파견돼 평일에도 진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1만5천여명에 달하는 이주노동자를 위한 무료진료센터에는 공중보건의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시에서 이주노동자의 의료사업을 위한 재정적인 지원 조례사항이 있음에도 시행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토론자로 나선 김학원(대전광역시의회) 의원은 “조례사항이 있음에도 예산이 편성되지 못한 데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며 “대전시가 예산을 편성하면 심사시 예산이 집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 다른 토론자 윤희일(경향신문) 차장은 “이주노동자들이 시간적 제약을 받지 않을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각 보건소와의 연계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외 금홍섭(대전 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과 김정우(한국 이주민건강협회) 팀장, 최재호(대전시 한의사회 중구분회장) 원장이 토론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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