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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02-2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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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불법이민자 합법화 정책 추진중국인은 제외 ''속뜻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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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불법 이민자에 대한 합법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중국인은 대상에서 제외해 그 의도가 주목된다.
26일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러시아 당국은 지난 1월15일 이전 러시아에 입국한 불법 외국인노동자 등 불법이민자에 대해 합법적인 지위를 부여하기로 했다. 그러나 독립국가연합(CIS) 국가 출신 불법 이민자는 법의 혜택을 받지만 중국인은 합법화 대상에서 배제됐다.
이에 따라 CIS 출신 등 불법 노동자들은 일정한 벌금을 내면 합법적인 지위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합법화 대상에서 중국인은 제외됐다. 중국인도 포함할 경우 앞으로 극동지역에서의 중국인 유입이 급증할 것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러시아 극동지역은 과거 중국과 옛 소련 간 국경 분쟁이 있었던 민감한 지역이다. 지금도 중국은 자국 노동자의 불법 출국을 사실상 방기하고 있는 반면, 러시아는 이를 단속하느라 골치를 앓고 있다. 현재 하바롭스크지역에서만 5000여명의 중국인이 활동하는데 그중 1년 사업비자를 정식으로 발급받은 사람은 2200명에 불과하다. 하바롭스크에서는 지난해 12월 300명, 올 1월 550명의 중국인이 불법입국했다가 체포됐다.
베이징=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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