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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03-2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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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외국인노동자종합지원센터 '국제결혼 이주여성 한글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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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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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외국인노동자종합지원센터 '국제결혼 이주여성 한글교실'
"오늘 왜 늦었어요?"하고 선생님이 묻는다.
피부가 약간 검은 듯한 여성이 "아이들이… 밥을… 울었어요"라고 더듬거리지만 최선을 다해 대답한다.
얼핏 들으면 장난 같은 대화지만 이들은 진지하다.
이어서 선생님은 문장의 잘못된 것을 바로 잡아주고, 우리나라 아이들과 부모관계 등을 설명해 준다.
이런 대화가 오가는 곳은 대전·충남 외국인노동자 종합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국제결혼 이주여성 한글교실'이다.
이처럼 한글교실에서는 한글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한국의 문화와 생활방식까지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2004년부터 한글교실 자원봉사자로 활동해 온 윤영숙(52·여)씨는 "처음엔 교사 1명에 학생 1명 이었지만 이제는 초·중·고급반에 학생수도 60명으로 늘어났다"며 "한글교실을 통해 한국에 온 이주여성들에게 우리나라 생활에 대한 많은 교감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상희 종합지원센터 기획실장은 "외국인 노동자는 3~4년 머물다 가는 경우가 많지만 이주여성은 한국이 곧 평생의 터전이 된다"며 "한국말을 조금이라도 더 아는 것만으로도 우리 사회에 적응하고 안정된 생활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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