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8-03-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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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받는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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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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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우유와 소보로빵』 카롤린 필립스 지음
전은경 옮김, 푸른숲
인종 차별을 아이의 입장에서 바라본 작품. 아프리카 출신의 외국인 노동자의 아들인 샘은 유색 인종이라는 이유로 ‘커피우유’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폭력과 따돌림에 시달리는 열 살짜리 소년이다. 자기와 다르다는 이유로 돌과 화염병을 던지는 소년들, 그것을 바라보기만 하는 어른들 때문에 마음 아파한다. 샘과 자신을 괴롭히는 보리스와의 화해 과정을 통해 인종에 대한 편견은 상대방에 대한 인정과 나눔으로 극복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작품 구석 구석에 피부색이 다른 외국인 노동자 가족이 겪는 위기 의식과 사회로부터의 정신적·육체적 차별 대우, 그 속에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아이의 모습, 그리고 그것을 이겨 나가는 아이들의 우정이 드러난다.
▶외국인 노동자를 차별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 봅시다.
『국경 없는 마을』 박채란 지음, 서해문집
공장이 많은 안산 원곡동 지역에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노동자가 2만 명이 넘게 모여 살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가 많아 국경 없는 마을로 불린다. 안산 외국인 노동자 센터에서 만난 외국인 노동자들과 그를 둘러싼 우리 노동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이 겪는 고통과 삶의 문제를 담았다.
인도네시아 출신의 아빠와 한국인 엄마 사이에 태어난 여섯 살 난 꼬마 띠안, 우즈베키스탄 노동자 누리끼, 몽골 출신의 고등학생 따와, 조선족 김복자 아주머니, 방글라데시 출신의 재키, 그리고 그런 외국인 노동자들을 도와주는 한국인들 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지은이는 이들을 각각의 인격적인 존재로 만날 때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차별이나 편견에서 벗어나는 길은 그들 가까이 다가가 그들도 우리와 같은 생각을 나누는 인류의 형제임을 느끼는 것이라는 교훈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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