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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6-09-29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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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노동자 위한 추석잔치… 지구촌 선교·화합 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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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노동자 위한 추석잔치… 지구촌 선교·화합 마당
[국민일보 2006-09-28 17:35]
외국인선교단체와 교회가 연례 행사처럼 치르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한 명절 행사가 달라지고 있다.
음식을 나누고,전통 문화를 체험하는 등의 단편적인 행사에서 벗어나 신앙 수련회나 협동·단결심을 고취시키는 특별 이벤트를 통해 ‘목적’이 있는 명절’로 탈바꿈하고 있다.
온누리교회(하용조 목사)는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추석 수련회’를 수년째 이어가고 있다. 올해도 인도네시아 러시아 파키스탄 필리핀 몽골 등 10여개 나라별로 2박 3일씩 3∼4차례로 나눠 양평 십자수기도원 등에서 수련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총 600여명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참석하며,한국인 자원봉사자만 100여명이 따라붙는다. 프로그램은 예배와 찬양이 주를 이룬다. 외국인근로자 사랑부 이지홍 팀장은 “긴 추석 연휴 동안 갈 곳 없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라며 “매년 명절 수련회를 통해 많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김해성 목사)는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한다. 추석 당일인 다음 달 6일 서울 올림픽공원 88 잔디마당에서 ‘김밥말기’ 기네스북에 도전한다. 외국인노동자와 재중 동포 등 1500여명이 참여해 길이 700뻍의 김밥을 말아 최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세운 300뻍 기록을 깬다는 각오다. 행사를 기획한 김해성 목사는 “김밥말기 행사를 통해 인종과 풍습,언어가 서로 다른 외국인 노동자들이 하나가 되고 함께 정을 나누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전 외국인 이주노동자 종합지원센터(김용우 목사)는 다음 달 1일 대전 대화동 근로자종합복지회관 예식장에서 특별히 결혼한 여성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한 ‘이주 여성 추석맞이 한마당’을 연다. 외국인 노동자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소외당하고 있는 기혼 이주 여성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다.
이 밖에 안산이주민센터(박천응 목사)도 6일 경기도 안산시 원곡동 국경 없는 마을에서 ‘참여와 어울림’을 주제로 추석 축제를 갖는다. 베트남 스리랑카 중국 등 세계 각국에서 온 노동자들이 자국의 음식과 전통문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인천에서는 4개 외국인노동자 선교 단체가 올 추석을 계기로 하나로 뭉친다. 매번 따로 진행하던 외국인 노동자 위로 행사를 공동 개최키로 한 것.
한국외국인선교회와 예사랑선교회,씨앗선교회,방글라데시 외국인선교회 등은 다음 달 7일 인천 고전동 남동공단 대운동장에서 외국인 노동자 체육대회를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다. 사랑의 교회(오정현 목사)는 7일 영어 일본어 중국어 예배를 드리는 외국인들을 위해 ‘문화의 밤’을 열고,구미제일교회(함종수 목사)는 5일 외국인 노동자들을 초청해 한국전통문화 체험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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