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주외국인무료진료소 개소 10주년 기념식이 25일 중구 은행동 대전외국인복지관에서 권선택 시장, 김인식 시의회 의장, 박노권 목원대 총장, 이상용 대전복지재단 대표, 안승철 기독교 대한감리회 남부연회 감독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10년간 의료봉사자 517명의 사랑의 인술로 1만 7931건의 진료를 한 이주외국인무료진료소는 이날 이주외국인 건강권 확보와 공생의 다문화사회 만들기에 기여한 모범 의료봉사자 및 후원인, 언론인 22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권선택 시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대전의 이주외국인들을 위한 복지 시스템은 아직 취약한 수준이다. 무료진료소가 지난 10년간 쌓아온 성과는 여러 기관·단체, 자원봉사자들이 함께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또 다른 10년을 준비함에 있어 시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인식 의장은 “먼 타국에서 외롭게 지내며 심신이 지치고 아픈 이들에게 봉사자들의 따뜻한 손길은 큰 힘이 돼 왔다”며 “진정한 인류애를 발현하고, 행복한 다문화사회를 구현하는 데 있어 앞으로도 무료진료소가 중요한 디딤돌의 역할을 해 달라”고 격려했다.
김봉구 소장은 “2005년 1월 개소 이래 매주 일요일 진료소를 운영, 자원봉사자 517명의 참여로 26개 국 출신 1만 1955명의 이주외국인들에게 1만 7931건의 일반·한방·치과진료 등을 시행했다. 대전시의사회·한의사회·치과의사회·약사회, 대전대 간호학과, 대전외고, 충남대·건양대 등 각계의 도움으로 오늘에 이르렀다”며 “의료 서비스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이주외국인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표창장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모범 의료봉사자상=부부내과의원 김민석 원장, 건양대병원 김종엽 교수, 충남대병원 김재찬 교수, 대림한의원 김용진 원장, 느티나무한의원 이정원 원장, 국제한의원 노경문 원장, 다나치과 이한석 원장, 편한세상치과 정정조 원장, 지혜당약국 박종덕 약사, 판암성모약국 김영미 약사, 신영흥약국 최은주 약사, J&C 벤자롱 최미경 대표, 대전대 간호학과 PION 최하림 회장, 대전보건대 치아사랑 남현경 회장, 대전외국어고 봉사단 김호정 회장
◆모범 후원인상=박병석 국회의원, 국민건강보험공단 대전지역본부 김필권 본부장, ㈔삼천원행복나눔 이상윤 회장
◆모범 언론인상=금강일보 최일 기자, 한겨레신문 전진식 기자, 대전CBS 김기수 PD, 대전MBC 유인종 PD
글·사진=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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