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외국인들에게 12년간 사랑의 의술 펼쳐”
대전이주외국인종합복지관 개소 12주년 맞다
대전이주외국인종합복지관(관장 김봉구) 부설 대전이주외국인무료진료소가 개소 12주년을 맞아 지난 22일 개소 12주년 기념식을 갖고 모범 의료봉사자들을 표창했다.
김봉구 관장은 “대전이주외국인무료진료소는 정부 지원 없이 지난 12년간 외국인노동자 등 이주외국인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 활동해 왔다”며 “2005년 1월 17일 개소 이후 27개 국가 1만5503명의 이주외국인들에게 2만2215건의 일반, 한방, 치과진료, 물리치료, 무료투약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김 관장은 “무료진료소를 이용하는 주 대상자인 외국인노동자들은 장시간 노동과 의료기관 일요일 휴무로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상황”이라며 “이들의 건강권을 확보하기 위해 546명의 의료봉사자들이 매주 일요일 교대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고, 시민들의 십시일반 후원을 통해 운영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김 관장은 이날 12주년 기념식에서 박찬권 내과원장, 연세라온의원 황상호 원장, 혜민의원 황오성 원장, 생생한의원 이기성 한의원장, 김영권 치과원장, 서울조이치과 손정원 치과원장, 행복한약국 오영란 약사 등 7명을 의료봉사자로 표창했다.
김 관장은 “2002년부터 15년째 외국인노동자와 결혼이주여성, 다문화가정에 한글교육과 컴퓨터교육, 무료진료, 법률상담, 문화체험, 쉼터제공, 다문화 아동교육 등을 지원한 공로로 행안부장관상, 외교부장관상, 복지부장관상, 여가부장관상, 참여연대 시민상, 동아-LG-여가부 다문화공헌상 등을 수상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대전시의회 조원휘 부의장과 박영순 정무특보 등이 참석해 격려했다.
한성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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