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돈 건강사회 치과의사회장이 대전보건대학 치아사랑동아리의 보조를 받으며 환자를 진료하는 모습.
매년 1000여명의 외국인노동자들을 위해 무료진료 자원봉사를 해온 이들이 있어 감동을 주고 있다.
김형돈 건강사회 치과의사회장과 오용진 중구 한의사회장, 장효신 대전보건대학 치아사랑동아리 회장 등이 바로 주인공이다.
이들은 지난 2005년 1월 대전충청이주외국인무료진료센터가 은행동 동방마트 옆 태평양약국 3층에 개소한 후 외국인노동자와 이주여성,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양방, 한방, 치과진료와 투약을 무료로 실시해왔다.
이에 외국인노동자종합지원센터에서는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무료진료소를 위해 헌신하고 이주외국인들의 건강권 확보에 앞장 서 온 공로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11일 대전외노센터 정기총회에서 이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날 감리교본부에서 후원 받은 이주여성 친정보내기 성금 500만원을 이주여성들에게 전달했다.
▲오용진 중구 한의사회장이 환자를 치료하는 모습.
김형돈 원장은 "우리나라에 와서 험한 일을 도맡아 하면서도 임금체불에 시달리고 산재 사고가 나도 제대로 치료도 받지 못하고 어려움에 처한 외국인노동자들을 볼때 너무나 가슴이 아파 이들을 조금이나마 도와주고 싶어 일요일이면 무료진료소를 찾게 된다"고 말했다.
오용진 원장은 "외국인노동자들이 한국에 있는 동안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 싶은 소박한 바람에서 이 일을 시작했는데 외국인 노동자들이 무료진료소에서 치료뿐만 아니라 서로의 외로움을 달래고 어려움을 나누는 사랑방 역할을 해주는 것 같아 보람이 느껴진다"고 전했다.
김봉구 소장은 "무료진료소 개소 이후 3년간 22개 국가에서 2688명의 이주 외국인들이 이 곳에서 진료를 받았다"며 "정부 지원이 전무한 상황하에서도 후원자들의 후원금과 자원봉사 활동만으로 운영되고 있는 무료진료소를 돕기 위해 의료진들을 포함한 자원봉사자들이 휴일을 반납하고 봉사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료진료소는 열악한 조건속에서도 이주외국인들의 건강을 돌보기 위해 매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매주마다 한주도 거르지 않고 양방, 한방, 치과, 약국이 운영되고 있고 진료소 옆 국제결혼이주여성지원센터에서는 한글교실도 열고 있다"고 소개했다.
후원문의 및 자원봉사 문의는 631-6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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