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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6-11-1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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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한겨레 상대 1억원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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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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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오늘 2006-11-14 01:30]
한겨레, 3일치 신문에 정정보도 게재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용구)가 정부의 이주노동자 송출정책을 비판한 기사를 게재한 한겨레를 상대로 지난달 말 1억원의 소송을 제기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2일 "한겨레가 이주노동자 송출정책 비판 기사에서 악의적인 보도로 중기중앙회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지난달 말 1억원의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이와 함께 언론중재위에도 제소한 상태다.
중기중앙회는 한겨레가 이미 오래 전 법적 처벌과 조치가 끝난 일을 갖고 마치 중기중앙회가 고용허가제 대행기관으로 부적절한 것처럼 보도한 것은 악의적인데다 일부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한겨레는 3일 정정보도문을 게재했다. 한겨레는 이날짜 12면 하단 '중소기업중앙회 관련 정정보도'에서 '네팔연수생 불법재입국과 연수생 송출과다징수' 부분은 중기중앙회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고, '중소기업중앙회가 연수생들의 적금을 돌려주지 않았다'는 내용도 미해지 적금은 중기중앙회가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가입은행에 휴면계좌 상태로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겨레는 지난달 18일 <"중기중앙회 등 고용허가제 대행반대"> 기사에서 "중기중앙회는 2004년 12월 네팔 연수생 286명의 이름과 생년월일을 조금씩 바꿔 재입국시킨 사실이 경찰에 적발되는가 하면 연수생 송출수수료가 3천~1만달러로 규정보다 최대 4배 가량 높은 사실이 밝혀지면서 '관리·감독엔 소홀하고 송출 이권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겨레는 내년 1월부터 산업연수생제와 병행되던 이주노동자 정책이 고용허가제로 일원화되는 것과 관련해 투명한 관리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과거 문제를 일으켰던 기존 송출대행업체들에 일관된 비판의 목소리를 내왔다.
김상만 기자 hermes@med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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