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한국인과 결혼해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모두 6만5천2백여명이다. 이 중 2년 이상 거주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외국인은 3만9천5백여명이다.

한국인과 결혼한 외국인을 국가별로 구분하면 조선족이 42.1%, 중국 20.7%, 동남아 18.3%, 일본 8.3% 등의 순이다. 국제결혼 이주자의 85%는 여성이며, 이 중 94%는 동남아지역 여성이 차지하고 있다.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외국인 순위도 조선족이 55%로 가장 많고, 중국 24.7%, 동남아 10.6%, 일본 2.3%, 대만 2.1%이다. 외국인과의 사이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생활하는 자녀들은 2만5천2백여명에 이른다.

국제결혼 이주자의 거주지별 현황은 경기도가 27.2%로 가장 많고, 서울 22.9%, 인천 9.2% 등 수도권에 59.3%가 몰려 있다.

한편 국제결혼 이주자를 포함해 90일 이상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은 (불법체류자 포함) 올해 상반기 기준 53만6천여명으로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1.1%에 달한다.

근로자가 25만5천3백여명으로 47.6%를 차지했고, 유학생과 상사주재원이 19만8백여명으로 35.6%이다. 나머지가 국제결혼 이주자와 자녀이다.

시·도지역 대부분은 외국인 근로자가 결혼 이주자 수를 앞서고 있으나 강원·전남 지역은 반대 현상을 나타내 국제결혼이 대부분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