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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03-0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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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참사, 직원들 근무 태만이 희생자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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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참사, 직원들 근무 태만이 희생자 키웠다"
근무시간 중 취침, 모니터 감시 소홀, 화재 직후 보호실 문 늦게 열어…
이번 수사 결과 출입국사무소 직원의 관리 소홀이 집중적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상황실장인 A씨가 사건 당일인 2월 11일 근무시각인 새벽 1시 30분쯤에 부하 직원을 대리 근무자로 지정해 놓고 자신은 1층 당직실로 내려가 잠을 잤다고 밝혔다.
또 상황실장은 화재 직후 보고를 받고도 늑장 대처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구나 상황실장을 대리한 근무자도 인터넷을 하느라 보호실 감시를 게을리했다.
출입국사무소 상황실 근무자인 B씨는 다른 직원의 책상에 앉아 책을 보느라 불이 난 3층 보호동에 대한 모니터 감시근무를 소홀히 했다,.
출입국사무소 측은 특히 화재 직후 이주 노동자의 도주 방지에만 치중해 보호실 방문을 늦게 여는 바람에 인명 구조에 차질을 빚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여수출입국사무소 당시 상황실장(계장)과 관리과장 등 4명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등 9명을 사법처리했다.
경찰은 화재원인에 대해선 중국인 이주 노동자 김 모씨가 라이터를 이용해 방화한 것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한편, 경찰의 수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유족 30여 명이 여수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장 출입 허가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전남CBS 고영호 기자 newsman@cb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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