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6-10-16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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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주부‘한국아줌마’따라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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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주부‘한국아줌마’따라잡기
〔淸州〕국내로 시집온 외국인 아줌마들이 그동안 익힌 한국 음식과 말, 풍습 등 전통문화를 뽐내는 ‘제1회 우리문화겨루기대회’가 14일 청주 중앙초에서 열렸다.
충북결혼이민자지원단체협의회가 주관한 이날 대회에서는 중국, 일본, 태국, 베트남, 필리핀 출신 주부 및 가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속담 맞추기와 민요 부르기 등 우리 말 겨루기, 제기차기와 한복입기 등 우리 풍습 겨루기, 송편 빚기와 인절미 만들기 등 우리 음식 겨루기로 나뉘어 진행됐다.
이들은 출신국별로 무대에 올라 모국의 춤과 노래를 소개하고 전통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낮선 이국땅에서의 설움도 달랬다.
태국 출신 레티시아(27.옥천군 옥천읍)씨는 “아직 한국말과 문화가 낯설고 서툴지만 정 많고 억척스런 한국 아줌마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며 “모처럼 태국사람들과 어울려 수다를 떨 수 있어 즐겁다” 고 말했다.
충북이주여성인권센터 김춘희(42) 사무국장은 “2000명을 웃도는 도내 결혼이민자의 다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 며 “이미 우리사회의 한 축을 형성한 결혼이민자와 이들이 낳은 ‘코시안(KOSIAN.한국인과 아시아인이 결혼해 낳은 2세)’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때” 라고 말했다. 〈曺永河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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