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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6-09-28 16:05
추석이 힘겹고 서러운 사람들
 글쓴이 : 경향신문
조회 : 3,239  

[사설] 추석이 힘겹고 서러운 사람들
 
더도 덜도 말고 팔월 한가위만 같아라고 했던가. 하늘은 높고 짙푸르며, 대지는 풍요롭고 넉넉하다. 아직도 여름의 잔영이 남아 있는 초추(初秋)처럼 갑갑하지도 않고, 어느덧 겨울의 언저리에 와 있는 만추(晩秋)처럼 을씨년스럽지도 않다. 계절 중의 계절, 가을 중의 가을에 맞는 음력 팔월 대보름은 그래서 매년 새롭기만 하다.


특히나 올해 추석은 앞뒤의 주말과 개천절까지 겹쳐 있어 가히 황금연휴인 셈이다. 일터에 따라서는 아예 열흘 정도까지 쉬는 곳도 있다고 하니 때아닌 ‘가을 휴가’라고 할 만하다. 이미 국내외 주요 휴양지와 골프장 등을 연결하는 항공편은 예약이 끝난 상태이며, 이름깨나 있는 호텔과 콘도 등도 오래 전에 ‘상황 종료’됐다고 한다. 좋은 일이다. 봄·여름 동안 흘렸던 땀방울의 대가만큼 쉬고, 놀고, 즐기는 것은 얼마나 바람직한가.


어제 경향신문은 ‘추석이 서러운 사람들’이란 기사를 실었다. 실직·이혼을 거쳐 노숙자가 된 어느 40대 가장과 ‘하루 12시간 일해야 겨우 입에 풀 칠’을 하는 50대 영세 인쇄업자의 기구하고도 안타까운 사연이 소개됐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추석이 서럽고 무서운 사람들이 어디 이들뿐이겠는가. 아예 입에 풀 칠할 기회도 갖지 못하고 있는 수많은 실직자들, 부모 없는 고아들, 자식은 있으되 없느니만 못한 노인들, 차별대우와 저임 착취에 시달리는 외국인 노동자들, 보름달을 보지도 느끼지도 못하는 장애인들 등등 열거하기에도 숨이 차다.


원래 명절이란 형편이 넉넉한 사람들에게는 즐거운 시간이지만 팍팍한 삶을 간신히 이어가는 이들에게는 보통때보다 더 서럽고 힘들게 느껴지는 법이다. 피붙이들과 친지들이 끼리끼리 모여 웃고, 마시고, 즐기는 차원을 조금은 뛰어넘어 사회 공동체의 다른 구성원, 특히 그늘에 가려 있는 슬픈 이웃들에게 연대의식을 갖고 공공의 책임을 느껴야 하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다. 명절이 누구에게나 명절이 되기 위한 정책적 대안은 한마디로 복지의 확대이다. 이른바 보수세력들은 복지정책 얘기만 나오면 ‘복지 망국론’과 ‘스웨덴 병(病)’ 등을 들먹이지만 이는 표준체중에도 훨씬 못미치는 피골상접(皮骨相接)에다 대고 비만의 폐해를 얘기하는 것과 같다. ‘정읍사’(井邑詞)의 아낙이 염원했던 것처럼 이번 팔월 대보름 추석달이 높이높이 돋아서 멀리멀리 비췄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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