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8-02-2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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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외국인 관리행정 ‘불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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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지역에 외국인 체류자 관리행정을 위한 출장소 등의 설치가 시급하다.
도내에서 외국인 등록자 수가 가장 많음에도 불구하고 출입국관리행정 역량은 춘천 등에 비해 열악하기 때문이다.
법무부 춘천출입국관리사무소에 따르면 2월 말 현재 원주지역의 외국인 등록자 수는 2,434명으로 도내에서 가장 많고 춘천 2,352명, 강릉 1,625명 등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원주지역 출입국관리사무는 매월 첫째·셋째주 금요일 춘천에서 지원되는 2명의 인력으로 운영되는 이동사무소에만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이들은 횡성과 평창, 영월지역의 각종 체류허가업무와 외국인 고충상담, 민원안내까지 도맡고 있어 출입국사범의 단속 및 수사, 외국단체의 등록 및 조사활동, 외국인 인권보호 활동 등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최철영 함께하는공동체대표는 “원주권의 외국인 노동자들은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에 대한 대비책이 없었다”며 “등록이주노동자들의 관리행정을 위해서라도 제도적으로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춘천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체류 외국인 수가 많은 곳에 행정역량이 집중돼야 함에도 그렇지 못한 것이 안타까울 뿐”이라며 “도내 출입국관리사무소 인력확충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김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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