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축제로 자리잡은 보령머드축제! 이 축제에 이주외국인을 위한 자리를 10년째 마련한 단체가 있다. 바로 대전이주외국인종합복지관(관장 김봉구)이다.
올해는 지난 7월 20일과 21일 대전에 거주하는 250명을 초청하여 즐거운 바다 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첫날에는 다문화가정 구성원 150명, 둘째 날에는 외국인 노동자 100명이 참가했다. 토요일까지 근무하는 외국인 노동자를 배려하여 올해는 일요일에도 행사를 기획했다고 한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이용해 행사를 홍보하자 참가자들 모집은 순식간에 끝났다고. 뒤늦게 행사 소식을 접한 이주외국인의 아쉬움이 컸다고 한다.
이 행사에는 매년 기업들의 후원이 늘고 있다. 올해 행사에서 차량은 NH농협 대전본부에서 지원했다. 대전사랑시민협의회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참석하여 어린이들의 안전을 돌보았고 시설이용 조언을 해주었다. 식사는 한화 대전충청지역봉사단에서 후원했는데 특히 대천해수욕장에 위치한 한화호텔&리조트(주)대천의 자원봉사자들은 회사가 가장 바쁜 시기에 틈을 내서 세심하게 행사진행을 도왔다.
자녀 2명과 함께 참가한 풍티 흐엉(베트남)씨는 “대전에는 바다가 없어서 쉽게 오지 못하는데 매년 이런 행사가 있어서 감사해요. 외국인 무료진료소까지 있어서 더 안심하고 놀 수 있었어요”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행사를 진행한 김준구 사무국장은 “매년 이 행사를 통해 이주외국인들이 타국에 와서 겪는 스트레스를 물놀이와 함께 해소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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