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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3-1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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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주여성에게 '빵과 장미를'-금강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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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923  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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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결혼이주여성에게 '빵과 장미를'
김봉구 대전이주여성인권센터장
결혼이주 25만 시대, 90여 국가의 결혼이주를 선택한 여성들이 대한민국이라는 지리적 공간을 함께 향유하고 있다.
하지만 언어 차이, 문화 차이, 주민들의 편견과 선입관 등 많은 장애물이 있고, 가장 큰 고충은 하늘의 별따기 수준인 취업을 들 수 있다.
국제결혼가정의 70% 이상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으로 결혼이주여성이 경제활동에 참여해야 빈곤을 탈출할 수 있으나 이들 앞에 놓인 취업 장벽은 너무나 높다.
이에 우리 센터는 2007년부터 꾸준히 이주여성 직업교육을 실시해 왔다. 그러나 각종 자격증을 취득해도 노동시장에서 홀대받거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단순노무직이나 생산직의 경우 노동시간이 너무 길어 양육을 병행할 수 없는 등 수많은 벽에 부딪혀 결국 취업을 포기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그래서 직접 결혼이주여성들의 상황을 고려해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2012년 4월 다문화레스토랑 ‘아이맛이야(I’m Asia)’을 중구 대흥동에 창업했다.
창업 2주년을 앞둔 아이맛이야는 더 많은 이주여성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현재 분점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취약계층에게 적지 않은 목돈이 소요되는 창업은 취업보다 더 어려운 게 현실이다.
정부는 취약계층 다문화가정, 이주여성들의 취업과 창업을 위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일자리 창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결혼이주여성들에게도 빵과 장미를! 결혼이주여성에게 일자리는 인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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