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12-1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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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지역 다문화가정들이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기회가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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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재단 ‘문화복지 행복 레시피’ “맛깔나네”
다문화가정 한국전통문화체험·청소년 역사 탐방 등 기획·추진력 돋보여
[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대전 지역 다문화가정들이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기회가 마련됐다.
대전에서 활동 중인 문화복지 전문 인력 7명은 지난 15일과 16일 전라북도 임실군 필봉농악전수관 필봉문화촌에서 지역 다문화가정들과 ‘문화복지 행복 레시피-다문화 소통마당 얼쑤’를 진행했다.
행사는 2014 문화복지 전문 인력 양성 사업의 일환으로 대전문화재단이 주관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했으며, 문화복지 전문 인력들이 직접 기획하고 진행했다.
행사에는 몽골,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 다양한 결혼이주여성과 배우자, 자녀 등 10여 곳의 다문화가정이 참가했다. 이들은 직접 탈을 만들고 탈춤을 배우는 등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함께했다.
프로그램 홍보를 도운 김봉구 대전이주외국인종합복지관 관장은 “이주여성들에 대한 전통문화와 역사 교육은 다문화가정의 후대이자 사회를 이끌어 갈 아이들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며 “이런 양질의 문화복지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대전 중구 문화복지 전문 인력 조은샘 씨는 “출신이 다른 참가자들은 물론 가족 간 오붓한 소통의 기회가 되고, 한국에 정서적으로 조금 더 깊게 뿌리내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참가 이주민 문 모 씨는 “한옥 마당에서 추위도 잊은 채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니 행복하다”며 “다양한 체험을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접할 수 있어서 뜻 깊은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유성구 문화복지 전문 인력 김경미 씨는 “우리가 직접 기획하고 세세한 부분들까지 준비해 더 큰 애착을 갖게 됐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문화 소외계층이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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