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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02-2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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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향 명절서 느낀 고향의 情... 이주노동자 유사.유스틴 부부-대전외노센터 전통놀이 행사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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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향 명절서 느낀 고향의 情... 이주노동자 유사.유스틴 부부
외노센터 전통놀이 행사 참여
코리안 드림 속 이색`‘설 맞이’
처음 한국에 왔을때는 언어도 안 통하고 문화도 익숙치 않아 많이 힘들었지만 지금은 한국이 참 따뜻한 나라라는 생각이 들고 가족처럼 인정이 많은 사람들 덕분에 제 마음속의 한국은 두번째 고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한국에 왔을때는 언어도 안 통하고 문화도 익숙치 않아 많이 힘들었지만 지금은 한국이 참 따뜻한 나라라는 생각이 들고 가족처럼 인정이 많은 사람들 덕분에 제 마음속의 한국은 두번째 고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설을 앞둔 지난 18일 외국인이주노동자종합지원센터에서 인도네시아 노동자 유사씨(35)와 유스틴씨(32)를 만나 이들의 코리안 드림 이야기를 들었다.
인도네시아에 10살과 9살된 아들과 딸을 두고 있는 이들은 부부다. 보고 싶은 아이들과는 전화와 인터넷 채팅으로 그리움을 달랜다. 남편 유사씨는 복수동의 패널 만드는 공장에서 일하고 있고 부인 유스틴씨는 마전에서 알루미늄 방조망 만드는 일을 하다 지금은 쉬고 있는 상태다.
유사씨는 "예전에 다니던 공장에서는 월급을 3개월째 안줘서 고향에 계신 위독하신 어머님께 돈을 부쳐드리지 못해 결국 몇달후 돌아가셨을때 너무나 가슴 아팠다"며 "지금 사장님은 월급도 잘주시고 우리에게도 따뜻하게 잘해주셔서 즐겁게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이 힘든줄 모르고 일할 수 있는 것은 인도네시아에 돌아가면 아내 유스틴씨는 슈퍼를 하고, 리투르 대학에서 매니지먼트를 전공한 남편 유사씨는 정치공부를 할 수 있다는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한편 유사씨와 유스틴씨를 비롯한 외국인노동자 50명은 19일 그 어느해보다 뜻깊고 각별한 설명절을 보내게 됐다.
대전외국인이주노동자종합지원센터(이하 외노센터. 소장 김봉구)에서 이주노동자들을 위한 나들이를 준비했기 때문이다.
대전외노센터는 이 날 자원봉사자들, 외국인노동자들과 함께 유관순 생가와 독립기념관, 천안 상록리조트 눈썰매장을 다녀왔다.
평생 처음 눈을 보며 신기해하는 이주노동자들은 난생 처음 눈썰매를 타보며 얼굴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또한 독립기념관 내에 마련된 전통놀이 한마당 행사에 참여해 빼어난 제기차기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이 날 행사에 참여한 이주노동자들은 "한국의 설명절 행사가 너무너무 재미있다"며 "앞으로 더욱 많은 한국 전통문화행사에 참여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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