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9-05-2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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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이주민들의 쉼터, 대전 외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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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이주민들의 쉼터, 대전 외노센터
[대전 100 프로젝트]-24- 외국인이주노동자지원센터 김봉구 소장
김봉구 대전외국인 이주노동자종합지원센터 소장.
대전지역 외국인 이주노동자와 결혼 이주자, 다문화가정의 인권, 건강권, 노동권, 생활권 보장을 위한 각종 지원 사업을 위해 지난 2002년 설립된 대전 외국인 이주노동자 종합지원센터(이하 외노센터).
대전외국인 이주노동자 지원센터, 2002년 설립해 각종 활동 펼쳐
살림감리 교회 김봉구 목사(39)가 교회와 함께 설립한 외노센터는 7년째 외국인 노동자와 이주자들을 위해 다양한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외노센터는 목사와 의사, 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20명의 이사와 10여명의 사외 이사로 이사회가 구성된다. 이들은 후원금을 기부하며 센터 운영에도 많은 부분 조언 및 지원을 하고 있다. 이사회와 함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일명 민변 소속 변호사들과 의료진들이 고문단을 구성하고 있다. 감사는 여운철 변호사가 맡고 있다.
운영은 자치단체의 지원을 받는 다른지역 센터와는 달리 순수 이사회와 일반 회원들의 후원 및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만 운영된다. 연간 3억원 정도의 예산이 필요하다는게 센터측의 예상이다.
법률 자문과 무료 진료, 자원봉사 등 분야 지원
외노센터는 크게 6가지 분야로 구분된다. 우선 고문단들로 된 자문위원회와 법률자문단, 그리고 무료진료소, 이주여성센터, 자원봉사단, 사무국 등이 그것. 이 중 자문위원회와 법률자문단은 말 그대로 센터 운영에 대한 자문 및 법률적인 사안 발생시 자문을 담당한다.
무료진료소와 이주여성센터는 외노센터의 가장 주축이 되는 활동기구다. 무료진료소의 경우 매주 일요일 중구 은행동에 위치한 이주여성지원센터에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의료분야 자원봉사자인 의사(41명)와 한의사(45명), 치과의사(20명), 약사(55명), 간호사 및 치위생사(65명) 등이 차례로 근무하며 이주 노동자들에 대한 진료를 맡고 있다.
이주여성센터에서는 대전 및 대전 인근 시군지역으로 결혼때문에 이주한 외국인 이주여성들을 위해 한글학교를 개설하는 한편, 직업교육과 노래교실, 컴퓨터 교실, 이혼 소송 등 법률 상담도 병행하고 있다.
외노센터는 대화동과 은행동에 나눠져 있다.
2005년 이후 이용자만 수천명.. 꾸준히 증가세
이외도 필리핀 코피노(버려진 한인 2세)와 미혼모 지원을 위해 필리핀 현지에서 한글, 컴퓨터, 미용, 한국음식 교육과 무료 진료 등 민간 지원활동도 펼치고 있다. 또 실직이나 산재, 폭행, 질병 등으로 요양이 필요한 외국인 노동자들이 쉴 수 있는 쉼터를 제공하고 전국 외노협이나 대전시민연대의 회원 단체로 활동도 벌이고 있다.
외노센터는 지역의 외국인 노동자 및 이주여성들에 대한 이용이 증가하면서 무료 진료소의 경우 2005년 이후 이용한 사람만 해도 19개국에 3471명에 달한다. 법률 상담도 21개국가에 2116명이 이용했다.
하지만 외노센터는 이같은 이주민들에 대한 복지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할 수 있는 공간 마련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이주민 종합복지회관이 그것이다. 현재 대화동 외노센터 건물과 은행동 이주여성센터를 통합해 무료진료나 한글교육, 쉼터, 요리실, 체력단련실, 세미나실 등을 갖춘 종합 공간 말이다.
김봉구 소장, “체계적인 이주민 지원위해 종합복지회관 필요하다”
김봉구 소장은 “그동안 센터에서는 교육과 법률, 의료, 민원, 전통 문화 등 이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며 이용객도 꾸준히 늘고 있다”며 “보다 체계적인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종합복지회관 건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이어 “종합복지회관이 마련되면 종합적인 서비스 제공으로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고 지역 경제에도 이바지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반한 감정 감소, 친한 감정 형성 등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1969년 충북 진천 출신으로 목원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신학대학원을 거치며 목사가 됐다. 2002년 살림교회를 설립한 뒤부터 본격적인 사회 활동에 나선 그는 시민사회연대 운영위원과 전국 외국인 이주노동운동협의회 공동대표를 맡기도 했다.
연락처 : 042-631-6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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