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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8-01-1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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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노동자 무료진료소 개소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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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노동자 무료진료소 개소 3년>
연합뉴스|기사입력 2008-01-17 14:10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외국인노동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온 대전 외국인노동자 무료진료소가 17일 개소 3주년을 맞았다.
무료진료소는 대전외국인노동자종합지원센터 산하 기관으로 2005년 1월17일 대전 중구 은행동에서 문을 연 이래 3년 동안 인도네시아와 네팔, 몽골 등 22개국에서 온 외국인 2천545명에게 의료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해 왔다.
이곳에는 의사와 한의사, 치과의사, 약사, 간호사 등 204명의 자원봉사 의료진이 돌아가며 양방과 한방, 치과 등의 과목에서 진료를 하고 있으며 매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무료 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철근 제조업체에서 근무하던 파키스탄인 아짐 칸(35)씨는 허리디스크로 직장을 그만 둘 위기에 놓였으나 무료진료소에서 한달동안 꾸준한 치료를 받은 덕에 지금은 별 무리없이 회사를 다닐 수 있게 됐다.
외국인노동자센터 김봉구 소장은 "고용허가제 도입 이후 외국인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건강보험 가입이 의무화 됐지만 근무시간에 자리를 비우면 근무수당이 깎여 대부분의 외국인노동자들은 평일에는 거의 병원에 가지 못한다"며 "일요일 실시하는 무료진료에 항상 외국인노동자들이 붐빌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이어 "일요일에도 보건소를 연다든지 혹은 민간 무료진료소에 의료시설이나 의약품 등을 지원해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해준다든지 하는 등의 현실적인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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