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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2-2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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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사랑으로 가는 세계화의 길목의 서서<김애진 교육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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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084  추천 :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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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 곳곳에는 한국 남자와 결혼한 이주여성들이 많다.
언어와 문화가 서로 다른 사람들이 가정을 꾸리고 살아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낯선 나라에 와서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주여성들에 대한 안타까운 사연들은 참으로 많다.
사회적약자일 수 밖에 없는 이주 여성들의 인권회복과 사회 적응훈련을 위해 해쓰고 있는 외국인 이주여성 인권센터 김애진(30) 교육부장을 만났다.
"저의 이주여성인권센터는 대전 지역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정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이주여성들에게 꼭 필요한 한글교육을 비롯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법률상담, 의료지원, 문화행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NGO단체입니다"
교육프로그램과 자원봉사 시스템을 관리하고 있는 김애진 교육부장의 설명이다.
그녀는 비슷한 또래의 이주여성들을 좋은 친구라고 표현한다. 신랑하나만 믿고 아무도 없는 타국으로 시집 온 이주여성들의 용기에서 살아가는 힘을 얻는다고 말한다.
낯선 한국에 참 빠르게 적응해나가는 이주여성들을 친구라고 말하는 그녀는 "처음에는 인사말 정도를 주고받던 친구들이 6~12개월 정도 한국어 교육을 받은 뒤에는 일상적인 이야기를 주고 받을 수있을 정도로 빠르게 한국어를 익히는 모습이 참 신기할 정도"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이런 보람 뒤엔 그녀를 안타깝게 하는 사연들도 많다. 그것은 바로 이주여성들에 대한 인권침해 혹은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어려움을 접할 때다.
실제로 생활에서 식사를 주로 사먹는 베트남 여성들의 경우에는 한국 식생활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뜻하지 않은 오해를 받기도 한다.
또 한국 남자들이 돈을 지불하고 아내를 사 오는 것으로 오해하는 부분도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생각의 차이다.
상대방 나라의 결혼 문화에 대한 작은 이해도 없이 다른 문화권의 아내를 맞아들이면서 생기는 일들이다.
어느새 이주여성들과 속이야기까지 주고 받을 정도로 친해진 그녀는 "낯선 환경에 적응하면서 여드름도 사라지고 먹는 음식도 같이 변해간다"며 "이 좁은 공간에서 여러 나라 친구들을 다 만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고 말한다.
현재 이주여성들에게 가장 시급한 문제는 한글교육이다.
한국어 자원봉사자들이 있긴 하지만 한사람이 여러명을 가르쳐야 할 만틈 많이 부족한 상태다.
가장 좋은 교육은 1:!교육이기 때문에 더 많은 봉사자들의 손길과 따뜻한 관심이 필요하다.
더불어 다문화가정 아이들에 대한 제도적인 부분이 많이 미흡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겪고 있는 사회부적응의 원인을 무조건 엄마에게 돌리는 것은 가장 먼저 개선되어야 할 점이다.
이제 우리 사회가 이 아이들의 가치관이나 특수성에 관심을 기울여 이들이 이 사횡에 제대로 정착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최근 공익방송에서 나오는 이야기 처럼 다문화가정을 사랑하는 것은 더 많이 사랑하는 나라가 되는 길이기도 하다.
그녀는 앞으로 보다 더 전문적으로 이주여성인권센터의 기반을 확립해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이주여성 지원센터는 자원봉사와 개인, 단체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조용숙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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