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진 기자

▲ 도교육청 직원들이 추석을 맞아 네팔출신 샤르바(30)씨와 프라바카르(35)씨를 찾아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충남도교육청 직원들이 지난 21일 가족의 생계를 위해 고국을 떠나 일하고 있는 외국인 이주 노동자들과 한가위 기쁨을 함께했다.

이번 방문은 본사의 주최로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한국의 따스한 정을 전해주기 위해 마련된 호스트 패밀리 행사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도교육청 직원들이 추석을 맞아 찾아간 이들은 네팔출신 샤르바(30)씨와 추가 결연을 통해 알게된 프라바카르(35)씨. 지난 6월 샤르바, 프라바카르씨와 함께 한우와 청국장 등 한국 음식문화를 체험한 이후 두 번째다. 이들은 금산군 복수면에 위치한 폐가전제품 재활용 전문업체 및 우레탄 리사이클링 센터인 (주)모던 E&R에서 근무하고 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회사 대표의 배려로 교육청 직원들과 두 외국인 노동자는 물론 함께 일하는 한국인 노동자들과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고유 명절 추석과 네팔의 고유 명절을 비롯해 고국에 있는 가족들의 근황 등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얘기들을 주고 받으며 소중한 시간을 함께 했다.

교육청 직원들은 우리 고장의 주요 유적지와 관광지를 함께 방문해 한국 문화 체험활동을 하고 스포츠를 좋아하는 샤르바와 프라바카르를 위해 대전지역에서 개최되는 스포츠도 함께 관람하며 가족처럼 만남을 이어 갈 예정이다.

샤르바씨는 “낯선 이국땅에서 외롭고 힘들어하는 이주 노동자들에게 1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사랑을 나눠 준 교육청에 고맙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송태호 총무과장은 “아직도 많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한국에서 외롭고도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 이들이 한국에서 새로운 꿈을 갖고 성공할 수 있도록 계속 도와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