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7-02-15 15:06
|
노회찬 '여수 화재' 당직자 부재 의혹 제기
|
 |
 조회 : 1,052
|
노회찬 '여수 화재' 당직자 부재 의혹 제기
민주노동당 노회찬의원은 15일 국회 법사위 법무부 업무보고에서 여수 출입국관리사무소 화재 당시 발생 현장에 당직 직원이 없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노 의원은 "화재가 발생해 난리가 났는데도 화재발생 후 9분간 당직 직원의 모습은 CCTV에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법무부의 해명과 달리 화재발생 장소인 3층에 당직직원이 없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화재 발생 시간은 지난 11일 새벽 3시55분이었고, 소화기를 든 당직직원의 모습이 처음 CCTV에 잡힌 것은 4시4분이었다는 것.
노 의원은 "화재 발생 직후 수용 중인 외국인노동자들은 살려달라고 고함을 치는 상황이었고 3층에 당직 직원이 있었다면 9분간이나 CCTV에 나타나지 않은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노 의원은 이번 사건은 외국인노동자의 인권을 무시한 법제도와 공무원의 안일한 대처가 낳은 명백한 인재라고 규정했다.
노 의원은 특히 "당직직원이 한번이라도 제대로 소방훈련을 받았다면, 열쇠도 없이 소화기만 갖고 현장으로 달려가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서류상 소방훈련만 있었을 뿐, 실제 소방훈련은 없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외국인노동자의 희생이 너무도 큰 만큼 대통령이 직접 유가족에게 사과하고, 외국인노동자의 인권을 보장하는 근본적인 제도정비 의지를 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성호 법무부장관은 "초기대처에 미흡했던 점을 인정한다. 당시 당직직원들의 개인별 활동을 세밀하게 수사하도록 지시했다"고 답변했다.
최경환기자 khchoi@newsis.com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