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외국인보호소 화재참사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22일 "피해자 46명을 전원 보호 해제하라"고 법무부에 촉구했다.
공대위는 이날 성명을 내고 "현재 사망자를 제외한 46명의 사고 피해자들 중 16명이 고통을 호소하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법무부는 충분한 치료는커녕 2명을 청주 외국인보호소로 재구금하고 나머지 피해자들도 치료가 끝나는 대로 재수감하겠다고 밝히는 등 비인도적 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감옥보다 못한 보호소에 재구금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치료를 받고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현재 병원에서 치료중인 16명의 이주노동자들과 재구금된 피해자들을 당장 보호해제하고 체류자격을 G-1 비자로 변경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G-1비자는 치료.소송 등의 사유로 석 달 이상 머물러야할 경우, 해결될 때까지 내주는 비자 제도이다.
한편, 여주 외국인보호소 화재참사 공동대책위원회는 여수민중연대, 여수시민단체연대회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민주노동당, 한국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한국기독청년학생연합회 등 24개 시민사회단체.정당으로 구성됐다.
정지우기자 jj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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