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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04-2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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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랑 따뜻한 책 한권이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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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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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사업을 가업으로 이어가면서 좋은 책을 권장하는 풍토조성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3대째 서적 유통사업을 하고 있는 학우사 이연수대표(60)는 “기업인 만큼 이윤도 중요하지만 문화·교육적인 측면에도 관심을 기울여 경영을 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네스코가 정한‘ 2007년 세계 책의날’을 맞아 만난 이대표는 자신이 취급하는 중학교 참고서를 모교인 홍성 광천중학교를 비롯해 불우 청소년, 중국 연길의 조선족중학교 등에 무료로 기증하는 육영사업을 펼치는 주인공이다.
이대표는 1999부터 3년간 연길 조선족 중학교에 백과사전과 참고서 1500권과 CD를 전달했다”며 “지인의 소개로 전달하게 됐지만 그보다는 일제 강점기에 부친이 그곳에서 서적유통을 한 기억 때문에 더 적극적이었다”고 말했다.
1930년대 부친때부터 시작된 가업이 경영수업을 받고 있는 이대표의 아들까지 이어지면서 학우사 역사는 3대 80년으로, 지역에선 가장 오래된 서적 유통 기업이다.
“앞으로 8차 교육과정 참고서도 중국 조선족학교에 무료로 전달할 계획”이라는 이대표는 “중국 동포학생들에게 책으로 사랑을 전할 수 있어 다른 어떤 일 보다 보람이 크다”고 밝혔다.
이대표는 올해 모교인 광천중에 교사용과 전교생 참고서를 전달했다. 광천중은 특히 이 참고서를 방과후 재량활동 시간의 교재로 활용해 학생들의 학력신장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대표는 “광천중 재학생으로부터 감사 편지까지 받아 베픈 것보다 더 큰 선물을 받은 것 같다”며 “여건이 허락되는 한 책을 통한 이웃사랑은 계속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대표는 “이밖에도 대전지역 각 구청과 경찰서, 동사무소 등을 통해 불우청소년들에게 수시로 책을 전달하고 있다”며 “무료 책 전달도 가업”이라고 말했다.
학우사는 건실한 경영으로 대전시로부터 모범 중소기업으로 선정된 우량 중소기업이다.
<변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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