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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5-1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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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노동자 추모제 열려…전등사서 이주민 초청잔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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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숨진 외국인 노동자를 기리기 위한 추모제가 17일 오전 10시 인천 강화도 전등사 명부전에서 열렸다.
인천 외국인 종합상담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지난해 5월 일을 하던 중 추락사고로 숨진 몽골인 바순달라이(34) 등 국내에서 산업재해, 교통사고 등으로 숨진 외국인 노동자 11명의 넋을 추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상담소는 추모제를 위해 몽골, 베트남 등에 살고 있는 유족 가운데 7명을 한국으로 초청했다. 추모제에는 유족 및 지인 등 외국인 3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7월 교통사고로 숨진 몽골인 보덴야겔(33)의 동생 잉케(30)는 유족을 대표로 한 추모사를 통해 “멀리 타국에서 돌아가신 혈육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지만 영원히 잊지 않고 넋을 기리며 살겠다”고 말했다.
유족들은 이후 전등사에서 마련한 제4회 이주민 초청잔치에 참여해 다도체험, 부채춤 공연 등 한국문화를 체험했다.
<최보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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