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강은진 기자] 영화 '말아톤'의 정윤철 감독이 외국인노동자를 소재로 한 단편영화 '잠수왕 무하마드'를 만들었다.
'여섯개의 시선' '다섯개의 시선'에 이어 인권 감수성 향상을 위해 기획된 인권 프로젝트 3탄 '세번째 시선'에 참여한 정윤철 감독은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노동자를 소재로 한 영화 '잠수왕 무하마드'를 내놓았다.
'잠수왕 무하마드'는 한국에서 열악한 노동환경 속에 일하고 있지만 고국에서는 '최고의 잠수왕'으로 칭송받는 외국인 노동자를 그린 영화.
7일 오후 2시 서울 용산CGV에서 '시선시리즈' 세번째 작 '세번째 시선'의 기자시사회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정윤철 감독은 "평소 인권영화 프로젝트를 관심있게 봐왔다. 영화를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 흔치 않은데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외국인 노동자를 소재로 택한 것은 '이제 외국인노동자는 인정하지 않을래야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사회 일원이 됐구나'라는 생각때문이다"고 말했다.
정윤철 감독은 "영화 '말아톤'의 시나리오를 쓸 때 싼 집세를 위해 서울 근교에 있었는데 많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있었다"며 "타자의 시선이나 차별이 달라지면 내부의 것이 해결된다고 생각한다. 함부로 남을 생각하지 말고 존중하자는 주제로 제작했다"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한편 '세번째 시선'에는 정윤철 감독의 '잠수왕 무하마드' 외에 김현필 감독의 '소녀가 사라졌다' 외에 노동석 감독의 '험난한 인생', 이미연 감독의 '당신과 나 사이:Gap', 청소년의 동성애를 그린 김곡, 김선 감독의 'BomBomBomb', 비정규직의 비애를 소재로 한 홍기선 감독의 '나 어떡해:An Ephemeral Life' 등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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