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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8-12-3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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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외국인 여성 쉼터 사업자 공모 '잡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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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060  추천 : 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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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노센터 "객관성 결여...밀실 행정"vs시 "내부 보안...선정 기준 공개 못해"
대전CBS 신석우 기자
대전시가 외국인 여성 쉼터 운영자 선정 과정에서 석연찮은 모습으로 일관해 밀실 행정 의혹이 일고 있다.
특히 선정 기준은 물론 심사위원 명단 등에 대해서도 ‘보안’만을 내세우며 공개를 꺼리고 있어 이 같은 의혹을 키우고 있다.
시는 내년 4월 가정폭력과 성폭력 등에 시달리는 외국인 이주 여성들을 보호하고 한국 사회 적응을 위한 외국인 여성 쉼터를 개소하기로 하고 최근 공모를 통해 기아대책 대전본부를 운영기관으로 선정했다.
내년 4월 이후 지원되는 예산은 6천3백여만원이며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계약은 연장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는 그 동안 외국인 이주 여성과 관련한 사업 추진 실적이 전무한 단체를 운영 기관으로 선정하면서 논란을 불러왔다.
대전시가 공모 과정에서 제시한 기준은 ‘가정폭력, 성폭력, 성매매 피해자 보호시설 종사자 자격기준 중 어느 하나에 해당할 것’이다.
기아대책 본부 관계자는 “외국인 여성 지원 사업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사업 특성상 전문성 등을 요하지만 이 같은 사항은 선정 기준에 포함됐는지 여부에 대해 대전시는 함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정치적인 입김이 개입된 것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도 보내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선정 기준 등은 내부적인 사항이기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이에 대해 공모에 참여했던 대전 외국인노동자 지원센터 관계자는 “배점 비율은 물론 선정 기준조차 명확히 제시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진 선정의 객관성을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기아대책 본부 관계자는 “독지가가 건물을 기부하는 조건으로 외국인 여성에 대한 지원 사업을 펼치는 것을 제시해 그에 따른 것”이라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들에 대한 지원을 하기 위한 것일 뿐 별다른 의도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dolb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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