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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6-0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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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사사포커스" 방송 - 필리핀 "코피노" 분유값 모금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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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120  추천 : 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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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 CBS 시사포커스
방송시간 : 2009. 6/2(화) 오후 5:46-5:56
인 터 뷰 : 대전외국인이주노동자종합지원센터 김준구 정책부장 631.6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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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외노센터에서는 필리핀에 버려진 한국 아이들 즉 코피노 미혼모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대전외노센터 김준구 정책부장 전화연결해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1.안녕하세요.코피노를 필리핀에 버려진 한국 아이들이라고 했는데요.
코피노의 뜻은 무엇이고, 필리핀에 버려진 한국 아이들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코피노(kopino)란 코리안(korean)과 필리피노(filipino)를 합친 합성어입니다. 이 말은 한국계 혼혈인을 부르는 말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1년에 필리핀을 방문하는 한국인의 수는 20만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들의 많은 수는 어학연수나 관광 목적이고요 필리핀 현지에 살고 있는 한국 남성들과 필리핀 여성(Filipina) 간에 동거 등을 통해 태어난 아이들을 코피노라 부릅니다. 이들 코피노와 필리핀 여성들은 한국 남성들로부터 버림을 받아 어려운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대부분 한국 남성들은 필리핀 여성과 코피노 아이들을 버리고 한국으로 귀국하던지 종적을 감춰 남겨진 미혼모와 코피노만 딱한 상황입니다.
2.필리핀에 코피노 비율은 얼마나 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까?
한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일수록 코피노 비율이 높아 저희의 사업지역인 퀘존에만 3천여명의 코피노가 거주하고, 필리핀 전역에 세부, 클락, 바기오 등 한국인 집단 거주지역 등을 합치면 그 수치는 더 많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3.코피노들과 미혼모들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까?
다른 선진국가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어학연수와 관광을 즐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필리핀에 방문하는 한국인의 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고, 또한 필리핀 현지에 사업 등으로 정착하고 있는 한국인들도 20여만 명이 있기에 이와 비례해 코피노와 미혼모의 발생률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4.코피노와 미혼모들의 생활이 딱하다고 하던데요. 얼마나 심각한 것입니까?
필리핀 사회 전체적으로 일자리 부족현상이 심각합니다. 국내에서 취업하기 어렵기 때문에 좀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외국에 나가서 돈을 벌고 있는데 필리핀 인구의 10%인 800만 명 정도가 세계로 나가 이주노동으로 돈을 벌고 있는 실정입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미혼모들이 필리핀에서 일자리를 찾기란 하늘의 별따기나 마찬가지입니다. 일부 미혼모들은 친정집에 아이를 맡겨두고 유흥업소 등에 취업해 아이의 분유값을 번다든지 가정집에 가정부 등으로 취업해 근근히 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5.미혼모 지원사업을 벌이면서 분유값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는데요. 다른 지원도 많을 것 같은데 왜 하필이면 분유입니까?
현지에서 코피노와 미혼모를 대상으로 지원사업을 펼치던 중 미혼모들과의 상담을 통해 엄마들의 영양부족으로 젖이 나오지 않고, 분유를 사자니 분유값이 너무 비싸서 때론 설탕물을 타서 먹인다는 것입니다. 이에 시민들의 작은 정성을 모아, 이들에게 분유를 전달해야겠다는 마음에서 지금 모금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관심있는 시민들과 단체, 교회 등의 많은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5-1.한 달 분유 값이 얼마나 들어가는 겁니까?
필리핀은 우유나 분유 생산기술이 부족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다보니 분유값이 매우 비싼 편입니다. 분유값은 한 통에 한화로 4만원 정도로 이는 한국보다도 비싸고, 필리핀의 한국하숙집 가정부 평균월급이 10만원인 점을 감안한다면 매우 비싼 가격입니다. 그리고 한 달에 적어도 두통은 필요합니다.
6.모금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은.....
현재 포털싸이트 “다음”아고라에서 희망모금 페이지를 통해 모금운동을 진행중입니다. “다음”싸이트에 들어가셔서 아고라를 클릭하시고, “모금청원”을 찾으시면 모금에 동참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대전외노센터 홈페이지나 문의전화 631-6242 우리사이로 하시면 성금계좌 등 자세한 안내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현재 모금이 한창 진행 중이고, 현재 네티즌 800여분이 서명모금 등에 참여해 주셨고 60여 만원을 모금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더 많은 분들의 관심과 후원을 당부드립니다.
7.대전외노센터에서는 코피노와 미혼모를 지원하는 사업을 현지에서 진행하고 있다면서요?
현재 저희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후원을 받아 코피노와 미혼모를 대상으로 한국어, 컴퓨터교육과 직업교육으로는 한국요리와 미용을 가르치고, 무료급식과 의료지원 등을 펼치고 있습니다. 1년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후원을 받아 이들을 돕고 있는데요, 앞으로 더 많은 시민들과 사회의 관심과 후원으로 이들을 지속적으로 도울 수 있는 것이 저희의 바람입니다.
8.컴퓨터교육이나 미용교육은 이해가 가는데 한국요리교육은 와 닿지 않는데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필리핀은 취업난이 극심합니다. 미혼모들이 직업교육으로 한국요리교육을 받고 있는 이유는 한국인 하숙집에 일반 가정부로 취업할 때 10만원 정도 월급을 받지만 한국요리와 한국어가 가능한 가정부는 평균임금의 2배 수준인 20만원 가량을 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혼모의 자립능력 확보를 위해 한국요리를 가르치고 있는데 이런 이유로 미혼모들이 한국요리교육에 매우 관심이 높고 적극적으로 교육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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