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작성일 : 09-02-27 17:36
|
이상한 공모 사업...수상한 대전시
|
 |
 조회 : 2,064  추천 : 383
|
대전시가 각종 위탁 공모사업 과정에서 석연찮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밀실행정 지적과 함께 선심성 행정 아니냐는 논란이 되풀이되고 있다. (관련기사 08. 12. 28 노컷뉴스. 대전시, 외국인 여성 쉼터 사업자 공모 '잡음')
대전시는 지난해 11월 아동복지교사 대전지원센터 위탁사업을 공모하고 이 사업을 2년동안 위탁할 사업자로 (사)부스러기 사랑나눔회를 선정했다.
아동복지센터란 저소득층 아동들을 대상으로 방과 후 학습과 저녁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는 곳으로 대전에는 130여개의 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공모 당시 부스러기와 함께 공모에 참여한 곳은 (사)전국지역아동센터 협의회 대전시지부로 지역 130여개 센터 가운데 120여개가 이 단체에 소속돼있다.
공모에서 탈락한 협의회 측은 대전시가 부스러기를 사업자로 선정하기 위해 각종 편법을 동원했다는 주장이다. 우선 긴급입찰을 제외하고는 통상 보름에서 20일정도 하는 공모 기간을 대전시가 7일로 단축시켰다는 것.
그나마도 업무 종료 시간을 코앞에 둔 오후 늦게 공지를 올렸으며 공휴일 이틀도 기간에 포함시켜 사실상 준비할 시간을 주지 않았다는 게 협의회측의 주장이다.
여기에 당시 부스러기 내정설이 파다하게 퍼지면서 항의가 이어지자 대전시가 선정 당일에 이르러서야 아무런 예고없이 공무원 몫으로 할당된 선정위원을 담당 계장에서 담당 과장으로 변경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협의회 측은 부스러기 사랑나눔회 강명순 대표가 박성효 대전시장과 같은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심사 과정에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협의회 관계자는 “20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관련 서류를 준비하기에 7일이라는 시간은 너무 짧았다”며 “이미 내정된 상태에서 우린 들러리만 선 꼴”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전시의 이 같은 밀실.선심 행정 때문에 현장에서는 보육 교사들끼리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상태”라며 “이 같은 소모적인 분쟁의 피해는 결국 아동들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의 경우 7일이라는 공고 기간이나 배점 비율, 심사위원 선정 기준 등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보건복지가족부가 제시했다”며 “특히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응모 기관들의 직접 제안 설명회도 개최했으며 심사 과정에서 부스러기가 높은 평가를 받았을 뿐”이라며 이 같은 주장을 일축했다.
부스러기 관계자 역시 “해당 사업은 애초에 부스러기가 시작해 보건복지부에서 채택된 사업으로 공정한 경쟁을 통해 위탁사업자로 선정된 것일 뿐”이라며 “아동들에게 양질의 혜택을 주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논란이 되고 있는 공모 사업은 또 있다.
시는 오는 4월 문을 여는 외국인 여성 쉼터를 운영할 수 있는 사업자에 경험이 없는 기아대책 본부를 선정했다. 함께 입찰에 참여했던 외국인노동자 지원센터 역시 짧은 공고기간과 사업 추진 실적 여부 등을 내세우며 사업자 선정에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대전시는 배점 기준이나 비율, 선정 기준 등 제기된 의혹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못한데다 당시 기아대책 대전지역본부 조성근 회장이 박 시장이 출석하는 교회의 담임 목사여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조 목사는 “어려운 사람을 돕고자 시작한 사업을 정치적으로 확대 해석해서는 안된다”며 “당시 이 사업을 위해 건물을 기증한 독지가도 있었으며 공정한 심사를 통해 위탁사업자로 선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
|
Total 1,429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