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딸들의 한마당 잔치'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 국제결혼한 이주여성들과 가족을 위한 '지구촌 딸들의 한마당 잔치'가 11일 오후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렸다.

전국문화원연합회(회장 권용태)가 복권기금을 지원받아 지난 8월부터 전국 16개 지방문화원에서 진행해온 '지구촌 딸들의 문화사랑방' 프로그램을 결산하는 자리이다.

가족을 포함해 500여 명이 참가한 이날 축제에서 이주여성들은 지난 4개월간 지방문화원에서 배운 부채춤, 관노가면극, 사물놀이, 국악 창(唱) 실력을 뽐냈다. 이날 오후 5시 시작된 1부 공연에 이어 이주여성 출신지역의 전통음식 나누기, 2부 공연이 밤 9시30분까지 진행된다.

이 축제는 12일 지방의 이주여성 가족들과 함께 청계천, 인사동, 경복궁 등 서울의 관광명소를 돌아본 뒤 1박2일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16개 지방문화원이 운영해온 '지구촌 딸들의 문화 사랑방'은 이주여성들이 우리 문화와 언어를 쉽게 터득해 가족구성원간 이해를 증진하고 사회공동체 일원으로 적극 참여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한 것. 지압과 수지침 배우기, 자녀를 위한 한국어 동화구연, 마을의 설화를 공공 장소에 그리는 '우리 마을 설화 벽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ckch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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