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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01-2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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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직원인데…" 여성 2명 5천만원 송금받은 후 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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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직원인데…" 여성 2명 5천만원 송금받은 후 잠적
검찰을 사칭해 전화를 건 뒤 돈을 송금 받아 잠적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중국동포로 추정되는 여성 2명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서울 종로구의 한 시중은행을 통해 5천만원을 송금했다.
A씨는 당시 검찰이라고 사칭하는 여성들로부터 "검찰 직원인데 당신 계좌가 검찰을 사칭한 송금 사기 사건에 이용되고 있으니 곧 출두해 조사받지 않으면 가담자로 간주하겠다"는 전화를 받았다.
이어 A씨는 용의자들이 일러주는대로 통장과 신용카드를 들고 인근 은행으로 지점으로 달려가 이들이 알려주는 대로 수취인을 알 수 없는 두 개의 계좌에 5천만원을 송금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요즘 뉴스에서 검찰을 사칭해 송금 사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 전화 건 사람들이 진짜 검찰 직원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경찰조사 결과 용의자들은 인출기에서 거래 명세서가 나오자마자 A씨에게 "사모님 신분을 보호해야 하니 명세표 용지를 찢어버리라"고 말해 증거를 없앤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해외 인터넷 전화를 이용해 A씨에게 전화를 건 점으로 미뤄 중국 등 해외조직과 연계됐을 가능성이 있는 걸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CBS사회부 이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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