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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01-2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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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옌볜자치주, '방문취업제 사기' 주의 당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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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옌볜자치주, '방문취업제 사기' 주의 당부(종합)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중국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가 한국이 3월부터 실시할 예정인 방문취업제와 관련, 조선족들에게 사기를 당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22일 길림신문 인터넷판에 따르면 옌볜자치주 공산당위원회 선전부와 공안(경찰)국은 지난 19일 공동으로 방문취업제를 이용한 사기행각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방문취업제는 중국과 옛 소련 지역 거주 동포 등에 대해 5년간 유효한 복수비자를 발급해 1차례 입국해 3년간 체류.취업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선진기술을 습득한 뒤 거주국으로 돌아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게 도와주는 제도이다.
공안국 출입경관리처 리영학 처장은 이날 "방문취업제에 따른 노무인원 모집 계획 또는 관련 비자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았고, 아직 정식으로 실시하지도 않았다"며 "이 정책은 아직 중국 정부의 인정을 받지 않았기에 중국에서 시행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이 정책이 중국 정부의 인정을 받고 또 상세한 계획과 규정이 제정되면 정부 관련 부문에서 제때에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리 처장은 "이 정책을 시행하면 한국영사관에서 1인당 200위안(2만4천원)을 받고 비자 발급 수속을 해주며 합법적인 중개 기구에서 받는 수속비도 1천위안(12만원)을 초과하지 않는다"며 "출국을 위해 맹목적으로 여권을 신청하거나 비자대행 기구를 찾아 사기를 당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그는 "최근 1만-5만위안(120만원-600만원)을 지불하면 몇 개월 후 무조건 한국에 입국시켜준다는 브로커가 판치는 데 절대 속지 말라"고 강조하면서 불법 중개기관과 브로커를 발견하면 공안기관에 제보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주 선양(瀋陽)총영사관 손홍기 영사는 "한국 정부와 선양총영사관에서는 어떠한 단체와 기관에 대상자 선발 권한 등을 위임하거나 부여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부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와 총영사관이 직접 이 제도의 모든 과정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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