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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02-2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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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국적 동포 취업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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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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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외국에 사는 동포들이 고국을 방문해 취업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납니다.
법무부는 중국이나 구 소련 지역에 사는동포들을 대상으로 한 '방문취업제도'를 다음달 4일부터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대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재 외국 국적을 가진 동포는 3백 7십여 만 명.
이 가운데 중국과 구소련 지역 동포가 70% 이상을 차지합니다.
숫자는 월등히 많지만 출입국이나 취업을 할 때에는 중국이나 구 소련 지역 동포들이 차별을 받아왔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됐습니다.
미국이나 일본 동포들보다 엄격한 제한을 받아왔다는 것인데, 앞으로는 사정이 달라질 전망입니다.
일정 요건을 갖춘 중국이나 구소련 지역 동포들이 좀 더 자유롭게 국내에 들어와 취업할 수 있는방문취업제도가 다음달 4일부터 시행되기 때문입니다.
방문취업제도는 만 25살 이상 동포들에게 5년 동안 유효하고 한번 입국하면 최대 3년 동안 머물 수 있는 방문 취업 사증을 내주는 제도입니다.
이전에는 취업이 불가능했던 무연고 동포들도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중국이나 우즈베키스탄 지역 동포들은 취업시 자격 시험과 같은 한국어능력시험을 거쳐 추첨을 통해 선발하고, 다른 구소련 지역 동포들은 무작위 전산 추첨을 통해 선발됩니다.
업종 수도 대폭 늘어납니다.
방문 취업 사증을 얻은 동포들은 고용허가제에서는 할 수 없었던 여행사 업무와 가전제품 소매업 등 32개 업종에 취업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3D 업종으로 분류되는 분야의 일손 부족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법무부는 방문취업제도가 시행되면 이미 국내에 들어와 있는 동포를 포함해 모두 27만여 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실수혜자인 무연고 동포들이 오는 9월에야 한국어 시험을 볼 수 있어 내년 쯤이 돼야 동포들의 고국 취업 길이 본격적으로 열릴 전망입니다.
YTN 이대건[dg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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