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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03-2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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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이주노동자 전면 ‘합법화’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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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이주노동자 전면 ‘합법화’ 하라
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는 21일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 7층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수 외국인보호소 참사 재발방지 대책과 미등록 이주노동자의 전면 합법화를 촉구했다.
김봉구 협의회 공동대표는 개회사에서 “미등록 이주노동자 20만명을 합법화하거나 이주노동자의 인권과 노동권을 보장할 수 있는 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외노협 우삼열 사무처장은 “여수 화재 참사의 재발방지 근본 장치는 이주노동자 전면 합법화”라고 말했다.
방글라데시 출신 이주노동자 모민씨는 ‘대통령께 드리는 글’에서 “법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 아니냐. 대통령이 법을 만들어 우리 미등록 이주노동자들이 마음 편히 일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우주베키스탄 출신 보트르존씨는 “우리는 불법 범죄자가 아니다. 한국 사람들이 싫어하는 일을 하고 돈을 벌어 고향으로 가서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고 싶다”며 “미등록 이주노동자 합법화로 더 열심히 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외노협 상임대표 이철승 목사는 “여수 화재 참사에 대해 언론들이 소설을 쓰고 경찰은 여기에 끼워 맞추기식 수사로 사건을 종결했다”며 언론의 보도 행태를 비판했다.
외국인 노동자 50여명은 20일부터 KNCC 사무실에서 여수 참사의 조속한 해결과 재발방지및 미등록 이주노동자의 전면 합법화를 요구하며 무기한 농성을 벌이고 있다.
한편 외노협은 KNCC와 22일 오후 2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여수 외국인보호소 참사 희생자를 위한 기도회’를 갖고 종로2가 탑골공원까지 평화행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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