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7-04-1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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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혼 ‘중국서 베트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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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도내 국제결혼 배우자로 선호하는 여성의 국적이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이동하고, 농촌 노총각들의 비중은 25.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통계청 전북통계사무소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혼인은 총 1만429건으로 전년 1만196건에 비해 233건(2.3%)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외국 여성과 결혼한 남성은 2005년에는 1,385명(13.6%)에 달했지만 지난해에는 1,343명(12.9%)로 0.7% 포인트 가량 소폭 감소했다. 외국 남성을 배필로 받아들인 여성 323명(2.4%)을 포함하면 국제결혼 비중은 16%로 전남(23%)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도내 남성과 혼인한 외국 여성을 국적별로 보면 베트남이 578명(43.0%)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중국 539명(40.1%), 필리핀 87명6.5%), 일본 등 기타 139명(10.3%) 순이었다.
지난 2005년에만 해도 외국 여성의 국적은 중국이 61.1%(846명)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베트남은 26.6%(369명)에 불과했었다.
또한 외국여성과 결혼한 남성 가운데 농림어업 종사자는 341명으로 전체의 25.4%에 그쳤다. 전년에는 23.0%(319명)이었다. 국제결혼 남성 4명 중 1명 가량이 베트남이나 중국 여성을 아내로 맞은 셈이다.
하지만 농림어업 종사자 772명 중에는 44.2%에 해당하는 341명의 남성이 외국여성을 신부로 맞아들여 전년(42.3%)보다 1.9%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가속화되는 이촌향도 현상으로 인해 지역에서 자연스럽게 신붓감을 구하지 못해 중국 동포나 동남아 출신 여성을 배우자로 맞아들이는 이들이 늘어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국제결혼이 늘면서 지난해 도내 국제여성 부부 가운데 5.4%가 이혼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도별로는 제주도가 7.9%로 가장 컸다. 전남 7.2%, 경북 5.7%, 충북 5.7%, 충남 5.5% 등 농촌지역이 높았고 부산 4.8%, 대전 4.3%, 인천 3.9%, 대구 3.2%, 울산 3.1%, 광주 2.8% 등 대도시 지역 이혼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새전북신문 김동욱 기자 sonbal@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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