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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04-2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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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를읽고…] '다문화 가정' 편견 없이 대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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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김두현] 4월 10일자 33면에 실린 김범수 평택대 다문화가족센터 소장의 '다문화 가족도 우리의 이웃이다'라는 글을 읽었다. 우리나라 다문화 가족 실태에 대한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제시해 주고 있어 관련 정책 추진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글에서도 지적했듯이 우리나라도 이제 다문화 가정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가구 중 다문화 가정이 0.4%를 차지하고 있다. 농촌 초등학교에서 다문화 가정 아이들 비율이 10%에 이른다는 통계도 있다. 다문화 가정이란 두 가지 이상의 문화권에 걸쳐 생활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들 가정에서 성장하는 청소년들은 언어의 결함, 문화적 차이, 피부색의 차이 등으로 혼란을 겪을 수 있고, 심지어 학교에서는 따돌림까지 당하는 경우가 있다.
다문화 가정 문제를 지금처럼 방치하게 된다면 이들 자녀는 올바른 성인으로 성장하지 못하고 사회적 낙오자가 될 우려가 있다. 국가청소년위원회는 이들 다문화 청소년이 우리 사회에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해 주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무지개청소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이곳에서는 새터민 청소년, 한민족 청소년, 국제결혼을 한 가정의 자녀, 외국인 노동자 자녀가 어엿한 한국 사회의 일원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해 주고 있으며 앞으로도 예산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다문화 가정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개선이라고 본다. 이를 위해 우리 어른들이 먼저 마음을 열고 이웃에 살고 있는 다문화 가정을 향해 마음을 열고 다가서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그러면 우리 자녀들도 다문화 가정 친구들을 편견 없이 대하게 될 것이다.
김두현 국가청소년위원회 활동복지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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