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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6-11-02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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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결혼이민자 60%" 한글 교육 전혀 못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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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결혼이민자 60%" 한글 교육 전혀 못 받아"
경남발전연구원 조사 발표 경남 이민자수 비수도권 1위
한국 남성과 결혼해 경남에 거주하고 있는 '여성결혼이민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60% 이상이 한글과 한국문화교육 등 적응교육을 전혀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외국인 주부'의 취업률이 12.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취업 프로그램 등 인적자원개발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1일 경남발전연구원 심인선 박사가 발표한 '경남 여성결혼이민자의 인적자원개발방안'에 따르면 올 7월 말 기준 국제결혼을 통해 경남도에 정착한 여성결혼이민자 수는 4천2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 경기도 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시·도 중에서는 가장 많은 수다.
시 단위로는 김해시가 529명으로 가장 많고 창원시 473명,마산시 401명으로 나타났다. 군 단위에서는 함안군이 145명으로 가장 많았다. 국적은 중국이 62.4%로 가장 많고 베트남 19.2%,필리핀 4.3%,일본 3.2% 순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결혼이민자들은 각종 교육프로그램의 미흡 등으로 현지 적응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여성결혼이민자 가정 2천351가구를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 한글 교육과 한국문화 이해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는 응답이 전체의 60.1%와 63.1%에 달했다.
또 88.9%가 직업 및 기술관련 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고 답해 '외국인 주부' 대다수가 적응교육은 물론 취업교육에서도 소외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중 39.8%가 교육을 받지 않은 이유로 '교육 프로그램이 없다'고 응답해 해당지역 지자체 등 관련기관들의 정책 부재가 문제인 것으로 지적됐다.
또 이들 여성결혼이민자 가운데 취업 중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2.7%에 불과했다. 취업을 하지 못하는 큰 이유로는 자녀양육(26.6%),일자리를 찾지 못해서(23.1%)를 꼽았다. 백남경기자 nk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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