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9-2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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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한민족방송<한민족 하나로> 인터뷰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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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한민족 방송 <한민족 하나로>
http://www.kbs.co.kr/radio/scr/hanaro/notice/index.htm
l라디오방송일 : 2013년 9월 26일(목) 오후 8:10~9:00
배종호 교수 매주 목요일의 <한민족 하나로>, 국내 다문화 가족관련 활동을 하는 기관과 인물을 만나는 시간, 오늘은 최근 추석을 맞아 이주외국인과 함께 <추석한마당> 행사를 연 대전외국인복지관으로 가 봅니다. 대전외국인복지관의 김준구 사무국장, 전화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김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배 <2013 이주외국인 추석한마당>, 언제 어디서 열렸나요?
김 지난 15일(일) 오후에 대전 우리들공원에서 진행했습니다.
배추석 전에 열린 건데, 참석한 외국 이주민은 얼마나 됐나?
김 250명이 넘는 외국인노동자, 다문화가족들이 참여하셨습니다.
배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 걸로 아는데, 어떤 내용으로 꾸며졌는지?
김 전통놀이체험, 노래/춤 등 장기자랑, 아시아요리 만찬으로 참여하신 이주외국인분들에 기회에 맞추려 노력했습니다.
배 행사 중에 <아시아 만찬>에서는 어떤 음식들이 선보였나?
김 저희 외국인복지관이 창업한 사회적기업 다문화레스토랑 I`m Asia에서 베트남, 태국, 필리핀, 중국, 인도네시아, 네팔 등 참여하신 분들의 고국 음식들 중에 좋아하시는 메뉴들로 여러 가지 준비했습니다.
배 외국 이주민들, 노래 실력도 좋던가? 어떤 노래를 부른 어느 나라 사람이 상을 받았나?
김 스리랑카에서 오신 외국인노동자 하산 씨는 이승철 씨의 노래를 불렀는데 아마추어 가수수준의 실력을 폼내 많은 박수를 받았고, 베트남에서 오신 이주여성 흐엉 씨는 장윤정 씨의 노래를 춤을 추며 불러 뜨거운 호응이 있었습니다. 저희는 노래실력을 떠나 함께 고향을 그리워하는 이주민들의 잔치이기 때문에 참여하신 분들 모두에게 똑같은 상을 준비해서 드렸습니다. 그래서 더 함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배 대전 지역의 외국이주민들, 대략 몇 명 정도 되나?
김 현재 2만 3천명 정도 거주하십니다.
배 이분들의 출신국 별로 보면 어느 나라 사람 순으로 많은가?
김 아무래도 중국분들이 제일 많으시고 그 다음은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분들이 많이 사십니다.
배 대부분 어떤 일로 한국에 온 분들인가?
김 대전은 외국인노동자 5천, 결혼이주 5천, 유학생 5천, 이런 식으로 다양하게 섞여 있는 특색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과학도시이고, 대도시이다 보니 고루 섞여 있습니다.
배 추석을 앞두고 <결혼이주여성 떡만들기 체험> 행사도 열었다죠?
김 내 추석을 한 주 앞두고 진행했습니다. 한국에 시집오신 지 1년 정도 된 새내기 주부들을 중심으로 한화생명 중부지역 봉사자들과 함께 추석에 만드는 송편을 만들고 나누면서 정보도 얻고 친구들과 함께 하며 명절 스트레스도 미리 잊는 시간이었습니다.
배 다문화레스토랑 'i'mAsia‘도 운영 중이라고요? 위치는 어딘가? 결혼이주여성들이 음식을 만들어 파는 곳인가? 영업은 잘되나?
김 I`m Asia는 결혼이주여성의 일자리창출을 목적으로 만든 사회적기업입니다. 대전 중구 대흥동 번화가상권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추석행사가 있었던 우리들공원 바로 옆에 있어 전망도 좋습니다. 8명의 결혼이주여성 분들이 오랜 시간 전문가들에게 배우고 익히고 함께 개발한 10개국 20여 가지의 아시아요리들이 한국분들 입맛에 딱 맞게 준비되어 있어 지역맛집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맛과 분위기가 좋다고 소문이 나서 젊은 연인부터 아시아요리가 새로운 어르신들과 가족손님들이 많이 찾으시고, 학생들을 위한 다문화요리체험 프로그램도 갖추고 있어 학교에서도 단체로 많이 찾고 계십니다.
배 그 밖에도 대전외국인복지관에서는 평소 많은 일을 하는 걸로 아는데, 하고 있는 활동상을 소개 준다면?
김 외국인노동자들을 위한 무료진료소가 매주 일요일마다 양방, 한방, 치과, 약국까지 갖춰져 있어 외국생활의 가장 고초인 의료권 문제를 해소해 드리고 있고, 법률상담, 한국어교육, 문화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결혼이주여성, 다문화가족들을 위해서는 한국어교육, 컴퓨터교육, 임신육아교육, 경제교육 같은 초기적응지원은 물론이고, 취업교육, 미취학아동발달교육, 다문화도서관, 운전면허교실, 연극교실, 밸리댄스교실 등 한국의 어머니들로 안정적인 생활을 하실 수 있는 중장기지원을 계속 개발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10년 이상 체류하신 분들이 늘어나면서 스스로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이주민들이 늘어나야 하기에 매주 정치학교를 통해 리더십을 개발하고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유도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배 앞으로 계획?
김 외국인노동자들에게는 자유롭고 안정적인 일자리와 체류지원이 늘어나 한국과 아시아가 함께 상생하는 길을 찾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 이주노동을 희망하는 아시아의 많은 젊은이들에게 나가 한국에 대한 정보와 한국어, 그리고 5년의 이주노동 후의 귀환이후의 삶을 함께 고민하는 해외지역센터를 꿈꾸고 있습니다.
결혼이주여성과 다문화가족들은 이제 일자리와 자녀양육문제가 핵심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I`m Asia 같은 일자리창출 사회적기업들이 늘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취학아동교육지원에서 이제 취학아동교육지원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스스로의 문제는 스스로 이야기하고 정부와 사회에 요청할 수 있는 목소리를 가질 수 있도록 이들의 리더쉽을 위해 함께 뛰겠습니다.
배 오늘 도움말씀 고맙습니다.
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배 우리도 한민족, 오늘은 한국에 사는 외국 이주민을 위해 많은 활동을 하는 대전외국인복지관을 찾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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