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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8-12-16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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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외노센터 '코피노' 지원사업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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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외노센터 '코피노' 지원사업 실시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대전외국인노동자센터는 내년부터 필리핀 현지에서 '코피노'와 미혼모에 대한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코피노란 코리안(Korean.한국인)과 필리피노(Pillipino.필리핀인)의 합성어로 한국인 남성과 필리핀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2세를 말한다.
대전외국인노동자센터 김봉구 소장은 "필리핀의 종교가 가톨릭이다보니 피임과 낙태가 허용되지 않아 코피노가 많이 생기고 있다"면서 "한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마닐라에만 코피노가 1천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대전외노센터는 이들에게 한글과 컴퓨터 등 기본적인 교육과 함께 미혼모들의 생계를 위해 미용과 한국요리 등을 가르치는 등 기능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센터는 또 국내에서 운영하고 있는 무료진료소의 자원봉사 의료진을 현지에 파견, 정기 진료를 실시하는 등 의료지원사업도 펼칠 계획이다.
김봉구 소장은 "코피노 지원사업이 재정적인 문제 때문에 난관에 부딪혔는데 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면서 "한국 남성들의 무책임한 행동으로 상처받은 필리핀인들에게 한국이 따뜻한 나라로 기억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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