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9-03-3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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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여성들 “민속촌서 한국의 전통문화 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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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 여성이 민속촌에 떴다.’
낯선 땅에서 제2의 삶을 살고 있는 이주여성들. 가사, 양육 부담에 한국문화를 제대로 접할 기회조차 갖지 못했던 이들이 민속촌을 방문했다. 한국 전통문화를 몸소 체험하며 한층 한국에 가까워지자는 취지에서다.
대전이주여성인권센터는 30일 오전 대전지역 거주 이주여성 35명과 함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한국 민속촌을 방문, ‘결혼이주여성 전통문화탐방’ 행사를 진행했다. ㈜한화타임월드의 지원으로 이뤄진 이 행사는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등 아시아 7개국 출신 이주여성이 민속촌에서 직접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한국 민속촌에 도착한 이들은 한국 전통 음식으로 점심을 먹은 뒤 가이드의 설명과 함께 민속촌을 탐방하며 일정을 시작했다. 또 염색, 제기차기 등 한국 전통문화를 몸소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대전이주여성인권센터 관계자는 “이주여성들이 가사나 양육에만 몰두하다보니 한국 전통문화를 접하게 될 기회가 거의 없었다”며 ”이런 행사를 통해 한국 전통문화도 알고 또 자국 문화와 비교를 할 수 있는 시간도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대전이주여성인권센터는 대전지역에 거주하는 아시아국가 출신 2500여 명의 이주여성들에게 한국어교육, 컴퓨터교육, 직업교육, 법률상담 등을 제공하며 이들이 한국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단체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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