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작성일 : 06-12-04 23:27
|
졸업 눈앞… "한국 대학생 취업전쟁 실감해요"
|
 |
 조회 : 1,494
|
졸업 눈앞… "한국 대학생 취업전쟁 실감해요"
베트남 유학생 경영학과 부티반엥
|
|
"졸업 후 한국에서 베트남과 관계 있는 한국 기업이나 외국인 노동자 상담센터 등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제가 공부한 베트남과 한국 경제를 바탕으로 양국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합니다."
동의대 경영학과 4학년 베트남 유학생 부티반엥(23)씨. 그는 내년 2월 졸업을 앞두고 요즘 취업을 준비하느라 무척 바쁘다. 벌써 몇 군데 취업원서를 넣어보았지만 소식이 없었단다. 국내 대학생들이 겪는 '취업 전쟁'을 부티반엥도 비켜갈 수는 없는 일.
부티반엥은 동의대가 실시하고 있는 유학생 유치 차원에서 지난해 동의대 경영학과 3학년에 편입학했다. 베트남에서 이미 하노이 외국어대학(3년)과 경제대학(2년)에서 경영학과 회계학을 각각 이수한 그는 한국에서 산업연수생으로 근무한 적이 있는 작은 아버지의 영향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됐다. 한국 문화와 한국어에 대한 관심은 한국에 가서 직접 공부를 해보자는 욕망으로까지 확대됐고 지난해 3월 마침내 동의대에 유학하게 됐다.
그는 "처음에 부산에 왔을 때는 한국어에 서툴고 해서 학교수업을 따라가기가 무척 힘들었으나 이후 한국학생들과 교수님들의 많은 도움으로 별 어려움 없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었다"며 "한국학생들과 교수님,대학 직원들에게 정말 감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소녀티의 해맑은 얼굴에다 외국인 같지않은 정감가는 인상을 가진 부티반엥은 이젠 한국어를 능숙하게 구사, 한국인이 다 된 듯했다. 특히 바다를 좋아하는 그는 언제든지 바다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부산이 너무 좋단다.
방학 동안에는 항상 서울에서 공부를 했다는 그는 "서울은 너무 복잡하고 물가가 비싸 생활하기가 어려운 반면 부산은 서울 보다 상대적으로 생활하기가 훨씬 수월하다"며 부산의 장점을 경험적으로 늘어놓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 부티반엥에게는 고민이 있다. 졸업을 몇 개월 남겨두지 않은 지금 아직 취업이 확정되지 않은 것. 세상이 그렇게 녹록지 않음을 먼 타국에서 직접 체험하고 있는 셈이다.
"베트남 관련 한국기업에 꼭 취직,베트남과 한국과의 교류에 일조하고 싶다"는 그는 "여건이 되면 한국어와 MBA(최고경영자과정) 공부도 하고 싶다"고 야무진 포부를 밝혔다. 김명곤기자
| |
|
|
Total 6,589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