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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05-0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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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맞는 ‘외국인 아내’ 급증…가해자는 남편·시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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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경북도내의 농촌총각과 결혼하는 외국인 이주여성이 올들어 크게 늘고 있다. 결혼 이주여성은 2005년 555명, 2006년 641명이 각각 전년도에 비해 늘어난데 이어 올들어서는 지난 4월말 현재 작년 한해 증가수와 비슷한 606명이 늘어났다.
경북도가 지난 3~4월 도내 이주여성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도내에 거주하는 이주여성은 모두 3천467명으로 조사됐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조사때보다 1천50명이나 늘어난 것이다.
결혼이주여성이 급증하면서 이주여성들이 겪는 가정폭력 피해 사례도 늘고 있다. 이 때문에 경북도가 이주여성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실태분석에 들어갔으며,'경북여성긴급전화 1366'은 이주여성 상담을 강화하기 위해 통역전문 상담원을 채용하는 등 유관기관들이 지원에 나섰다.
경북여성긴급전화 1366이 올들어 지난달까지 외국인과 상담한 건수는 모두 366건으로, 이중 대부분이 이주여성의 상담이다. 상담건수 중 가정폭력이 305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경북여성긴급전화 1366의 권은주 소장은 "이주여성 상당수가 잘 살고 있지만, 문화차이 등의 이유로 남편과 시부모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이주여성도 적지 않은 것 같다"며 "중국과 베트남 출신 이주여성이 많은 만큼 중국어와 베트남어에 능통한 상담원을 새로 배치해 이주여성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영남일보 김진욱기자 jwoo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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