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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10-0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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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표만 있다면…” 우즈벡 주부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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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표만 있다면…” 우즈벡 주부의 눈물
나탈리아씨, 항공료 없어 폐암앓는 고향 어머니 못찾아봬
대전 이주여성센터 돕기나서
[대전=중도일보] “폐암을 앓고 계신 어머니가 돌아가시기전 마지막 소원이 한국에 시집간 딸과 손녀들을 보고 돌아가시는 것이랍니다. 그러나 친정에 갈 항공료가 없답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지난 2006년 한국으로 시집 온 나탈리아(35·사진)씨가 7일 눈물을 글썽거리며 이렇게 말했다. 우즈베키스탄 나망간에 거주하는 나탈리아씨의 어머니(72)는 집안 형편이 어려워 병원에도 가지 못하고 임종날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나탈리아씨 어머니의 마지막 소원은 나탈리아씨와 한국인 사위 사이에 태어난 네살, 두살의 손녀딸을 보는 것이다.
그러나 일용직 근로자인 나탈리아씨 남편은 고정적인 수입이 없는데다 신용불량자라서 생활고에 시달리는 형편이라 항공료 250만원을 구하는게 불가능한 상황이다.
고려인 3세를 지칭하는 카레이스키이기도 한 나탈리아씨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꼭 딸들을 데리고 찾아뵙고 싶지만 경제적인 여건으로 인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그동안 대전이주여성센터에서 한국어교육과 요리교육, 아동교육에 열심히 참여해온 나탈리아씨로부터 안타까운 사정을 전해들은 김봉구 대전이주여성센터 소장은 지난 5일부터 지인들과 페이스북 등을 통해 모금운동을 진행해 현재까지 성금 69만6900원을 모금했다.
김봉구 소장은 “페이스북에 나탈리아씨의 사연을 올렸더니 많은 분들이 성금을 보내주셨다”며 “하지만 아직 항공료를 마련하기는 턱없이 부족해 중도일보에 도움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김봉구 소장은 “우즈베키스탄 이주여성 나탈리아씨의 친정 방문을 도와주실 분은 656-910045-36505 하나은행(대전이주여성센터)으로 성금을 보내주시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문의전화 222-6242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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