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개국 이주외국인 1만1955명. 무료 진료 및 치료 1만7931건. 의료 봉사자 517명.

지난 2005년 1월 17일 개소한 대전이주외국인무료진료소의 지난 10년간의 기록이다.

정부지원없이 시민과 단체들의 후원으로 10년째 운영되고 있는 무료진료소는 장시간 노동과 의료기관 일요일 휴무로 인한 외국인 노동자들의 현실적 어려움을 메워준다.

517명의 의료봉사자들은 매주 일요일 교대로 진료소를 찾아 일반 진료를 비롯한 한방과 치과 진료, 물리치료와 무료 투약 등의 봉사를 펼친다.

대전지역 이주외국인들의 사랑방이기도 한 무료진료소가 오는 25일 오후 2시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한편 무료진료소를 운영하는 대전이주외국인종합복지관은 지난 2002년부터 외국인노동자와 결혼이주여성, 다문화 가정에게 한글 및 직업교육은 물론 무료진료와 법률상담, 다문화 아동교육 등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행안부 장관상과 외교부 장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